이승엽 기부 “박찬호 좋은 일에 보태고 싶었다”
‘국민타자’ 이승엽(41)이 통 큰 기부에 나섰다.
이승엽은 12일 서울 밀레니엄서울힐튼 호텔에서 열린 재단법인 박찬호 장학회 제20회 꿈나무 야구장학생 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해 1억 원을 기탁했다.
이승엽은 이 자리에서 "뜻 깊은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이런 일을 20년 동안 지속했다는 것에 감사하다. 장학금을 받은 많은 후배가 프로야구 선수가 됐다는 것도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찬호 형이 하는 좋은 일에 조금이나마 함께하고 싶었다. 앞으로 장학재단이 30년, 40년, 영원히 후배들에게 희망을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박찬호는 "이승엽은 정말 자랑스러운 후배다. 은퇴를 진심으로 축하하고, 오늘 함께 해줘서 정말 고맙다"면서 "미국에서 스포츠 선수의 재단은 정말 흔하다. 이들은 사회와 지역에 헌신한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아직 그런 것들이 익숙하지 않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꿈을 키워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찬호 장학재단은 박찬호가 메이저리거였던 지난 1997년 1억 원의 장학금을 쾌척하면서 시작됐고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박찬호 장학금을 받고 프로 선수의 꿈을 이룬 선수로는 서건창, 신재영, 구자욱, 구창모 등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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