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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여명숙 위원장 무책임...불명예 뒤집어 썼다”


입력 2017.11.24 10:59 수정 2017.11.24 13:53        이호연 기자

24일, 한국게임산업협회-한국게임개발자협회 공동 성명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장이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와 게임물관리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 연합뉴스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장이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와 게임물관리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 연합뉴스

게임업계가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장에게 공개 유감을 표명했다. 여명숙 위원장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게임판 4대 농단 세력을 언급했다가,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 발언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한국게임산업협회와 한국게임개발자협회는 24일 공동 성명을 통해 “지난 19일 게임업계의 가장 큰 축제인 ‘지스타 2017’ 폐회식이 있었다”라며 “4일간 열린 게임 축제에 역대 최대인 22만5000여명의 팬들께서 찾아와 주셨지만 종사자들은 답답한 자괴감을 털어 버릴 수 없었다”고 운을 뗐다.

두 협회는 “지난 국정감사에서 여명숙 위원장이 게임판 4대 농단세력을 언급한 이후, 일부 내용 중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 사과드린다”고 했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증거를 여러분들이 말씀하시는데 ‘태블릿PC’는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협회측은 “결국 게임업계는 사실이 아닌 주장으로 인해 ‘국정농단’이라는 불명예를 뒤집어 써야만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게임업계는 지난 20년간 ‘게임’에 대한 근거 없는 선입견을 벗어 던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관련 공공기관의 수장인 여명숙 위원장이 게임을 도박으로 왜곡하고, 이미 2015년부터 게임물관리위원회와 함께 논의했던 결제한도 개선 논의를 이제 와서 문제 삼는 등 무책임한 발언을 한 데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게임 생태계는 단지 게임이라는 이유만으로 근거 없는 비난을 들어야 할 만큼 무가치한 곳이 아니다”라며 “새로운 활로 개척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고, 어떤 산업 분야에 비교하더라도 부끄럽지 않은 수준의 해외 수출 및 청년 일자리를 창출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만 산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게임 이용자의 권익 보호에 미흡함이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있다”라며 “게임 이용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다양한 게임의 개발, 이용 방식에 대한 개선 및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하여 게임 이용자 여러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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