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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우즈벡 결승전, 황선홍 박항서 감독 월드컵 비하인드 스토리 화제


입력 2018.01.27 00:57 수정 2018.01.27 20:15        임성빈 기자
ⓒMBC 방송화면 캡쳐 ⓒMBC 방송화면 캡쳐

베트남에 축구 한류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박항서 감독에 대한 일화가 새삼 화제다.

27일(한국시간) 중국 창저우 올림픽센터에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2018 AFC U-23 챔피언십에서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과 결승전을 치렀다. 이와 관련해 베트남 대표팀을 이끄는 박항서 감독의 일화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과거 황선홍 현 FC서울 감독은 화제의 비켜 세레모니와 박항서 감독과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 6월 23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 출연했다

황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사령탑이었던 거스 히딩크 감독과의 첫만남과 폴란드전 첫 골을 넣고 박항서 당시 수석코치에게 달려가면서 '비켜 세리머니'를 한 내막 등을 공개했다.

황선홍은 본선 첫 경기였던 폴란드전에서 골을 넣고 어디로 뛰어야 할 지 몰라 우왕좌왕 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처음에는 관중 쪽으로 달리다가 박항서 감독님과 벤치를 지키는 선수들이 생각나더라. 기쁨을 같이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당시 황선홍은 벤치 쪽으로 전력질주하면서 손가락을 옆으로 흔들며 '비켜 세리머니'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황선홍은 "벤치까지 가야하니까 못 막게 하면서 뛰었다"면서 "막으면 그림이 안 나오니까 비키라고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화제의 장면은 또 있었다. 황선홍은 히딩크 감독을 지나쳐 박항서 코치의 품에 안겼고, 머쓱해하는 히딩크 감독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항간엔 히딩크 감독에게 안겼으면 박지성 대신 황선홍이 네덜란드로 갔을 거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왔다.

황선홍은 "끝나고 나니까 미안하더라. 대신 (박)지성이가 안아드렸잖아요"라고 눙쳤다. 이어 그는 "과한 세리머니 때문에 하프라인으로 걸어가는데 하늘이 노랗고 아무 생각이 안 나더라. 숨이 차 5분간 게임을 못했다"고 고백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한편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역사상 국제경기 대회에서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베트남에 축구 한류를 일으키고 있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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