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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사벽’ 러시아 피겨 라이벌의 끝판왕 연기


입력 2018.02.21 14:58 수정 2018.02.21 14:58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메드베데바(사진)는 세계신기록을 세우자마자 자기토바에게 기록을 빼앗겼다. ⓒ 게티이미지 메드베데바(사진)는 세계신기록을 세우자마자 자기토바에게 기록을 빼앗겼다. ⓒ 게티이미지

세계 최정상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에서 맞붙은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신성’ 알리나 자기토바가 먼저 웃었다.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소속의 자기토바는 21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82.92점으로 30명 가운데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종전 자신의 최고기록(80.27점)을 돌파한 개인 최고점이다. 특히 자기토바는 자신이 연기를 펼치기 직전에 나섰던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81.61점)가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웠지만, 불과 몇 분 뒤 경신하며 포효했다.

메드베데바가 완벽한 연기력으로 높은 예술점수(38.42점)를 받았다면 자기토바는 기술(45.30점)에서 앞섰다.

이날 러시아 출신 선수들은 나란히 연기 초반에 스핀 등의 기술을 넣고 높은 점수가 부여되는 3개의 점프를 모두 뒤에 배치하는 전략을 택했다. 두 선수 모두 실수는 없었고 조금 더 높은 기술을 구사했던 자기토바의 승리였다.

피겨스케이팅의 메달색을 가리는 프리스케이팅은 23일에 열리며, 한국의 최다빈(67.77점)은 전체 8위로 프리행을 확정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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