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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2019학년도 대입은 전략이다! 특기자전형


입력 2018.03.29 08:00 수정 2018.03.29 06:44        데스크 (desk@dailian.co.kr)

<김형일의 대입은 전략이다(136)>2019학년도 입시분석 (4) 특기자전형

‘김형일의 대입은 전략이다’의 신학기 연재 주제는 ‘2019학년도 입시변화’입니다. 올해 기본적인 입시 변경사항과 더불어 학생부중심전형(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특기자전형, 정시모집의 선발전형의 변화를 확인하며 올해 대입에 도전하는 수험생뿐만 아니라 준비하는 과정에 있는 재학생들도 반드시 알아야만 하는 내용들을 안내해 드릴 예정입니다. 미리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목표대학에 한발 더 다가가시길 바랍니다.



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장 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장
◆ 2019학년도 입시분석 (5) 특기자전형
소프트웨어특기자 선발 확대 추세 나타나
핵심은 실적 취득과 면접 준비


성취 결과를 중심으로 평가하는 특기자전형

수시 선발유형 중에는 학생부종합전형과는 또 다른 서류평가 전형이 존재한다. 앞서 종합편에서 살펴본 실기 중심 유형으로 분류된 특기자전형이 바로 그것이다. 예체능, 어학, 과학 분야 등의 특기를 평가하는 특기자전형도 종합적인 서류평가를 실시하는 경우가 상당수인 만큼 지원자의 해당 특기분야의 우수성 이외에도 충실한 학교생활과 인성 등의 다양한 평가요소에 대한 우수성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

예체능 분야를 제외한 일반학생들이 도전해 볼 수 있는 특기자전형의 대표적인 형태로는 어학특기자전형과 과학특기자전형이 있다. 해당전형들은 학교생활의 충실한 참여와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 과정이 중요시되는 학생부종합전형과는 달리 특기분야의 성취 결과(수상 내역, 상위 등)를 중심으로 지원자의 역량을 가늠한다는 점을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이는 어학·과학특기자전형의 가장 큰 특징임과 동시에 준비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SW특기자 선발에 편승하여 선발인원 소폭 증가

특기자전형은 학생부 평가 중심의 입시 체제가 강화되면서부터 선발인원 감소 추세를 나타내왔다. 어학이나 수학·과학 분야의 특기를 요구하는 전형의 특성상 주로 특목고 출신 학생들의 도전이 집중되는 만큼 선발시행 대학이 상위권 일부로 제한적이고, 교내외 실적 구분 없이 평가가 진행되어 사교육 유발요소가 크다는 지적에서 지속적으로 선발인원을 감축해왔다.

하지만 2019학년도 특기자전형의 선발인원은 기존의 감소 추세를 깨고 전년도와 동일한 선발규모를 유지하거나 소폭 증가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기존의 선발규모 감소폭이 상당히 컸다는 점과 각 대학들의 SW(소프트웨어)특기자 선발의 확대를 주요한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인문, 사회, 과학공학, IT, 국제분야 특기자를 선발하는 연세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인 활동우수형의 모집인원을 축소하고 특기자전형 선발인원을 104명 증원했다. 이화여대는 과학특기자30명, 경희대는 어학특기자 10명을 증원하고 SW인재선발(10명)전형을 신설했다. 한국외대(글로벌), 국민대, 단국대, 서울과학기술대 역시 SW인재 선발을 신설하거나 특기자전형의 기존의 인원을 소폭 증원한 대표적인 대학들이다.

기존의 과학특기자전형은 진입장벽이 가장 높은 전형이었다. 수학, 과학과 관련된 교외 실적 취득의 어려움 이외에도 수능을 준비하지 않는 영재고, 과학고 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하여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신에 2단계 면접에서 수학, 과학의 심화개념 문제를 출제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9학년도부터는 주요대학을 포함한 상당수의 대학들이 SW특기자전형을 선발하기 때문에 다양한 고교 유형의 수험생들이 도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SW특기자 2단계 면접은 대학에 따라 프로그래밍 실기, 제출서류 검증, 기초논리력 확인 등의 다양한 유형으로 실시된다. 1단계 경쟁률이 낮은 특기자전형의 특성상 2단계 면접이 중요하기 때문에 가장 자신이 있는 면접유형을 중심으로 지원 대학을 탐색해 볼 필요가 있다.


면접이 중요한 어학특기자전형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에 특기가 있는 학생을 선발하는 어학특기자전형의 보편적인 평가요소는 공인어학성적과 면접이다. 과학특기자전형과 달리 상위권 대학뿐만 아니라 상당수의 중하위권 대학들도 선발을 실시하지만 선발인원이 적고, 합격을 기대할 수 있는 공인어학성적의 수준도 상당히 높기 때문에 중하위권 대학의 경우 주로 외국고교 및 고교동등학력 인정자들의 지원율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주요대학들은 공인어학성적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학생의 특기를 나타낼 수 있는 추가적인 실적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공인어학성적을 포함한 학생부에 기록된 교내 활동 내역뿐만 아니라 교외 글짓기, 경시, 영어 말하기 대회 등에서 수상한 상장은 추가적인 제출 서류의 대표적인 예시라 할 수 있다. 이들은 교내외를 가리지 않는 실적 평가로 어학에 재능이 있는 학생들의 변별력을 가늠하고 있다. 대표적인 대학으로는 고려대, 서강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경희가 있다.

상위권 대학들은 종합적인 서류평가를, 중하위권 대학들은 공인어학성적을 활용하는 어학특기자전형의 기본적인 선발구조는 2019학년도에도 유지된다. 특기자전형은 타 전형에 비해 접수 경쟁률이 높지 않아 실질적인 경쟁은 2단계 면접에서 발생하는데, 2단계 면접도 전년도 시행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각 대학의 기출문제와 면접 안내문을 참고로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

어학특기자전형의 면접은 교과 기본 개념이나 시사 문제 등을 포함한 간단한 한글, 영어 지문과 문제를 확인하고 이에 대해 외국어와 한국어를 병행하여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외국어 능력 이외에도 기초 사고력과 한국어 구사 능력을 평가하고자 하는 목적이 담겨있다. 중하위권 대학은 주로 지원동기와 학습계획 등을 확인하는 인터뷰 형식의 면접을 진행하는 경향이 있다. 상위권 대학 역시 지문 면접과 인터뷰를 병행하여 지원자의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열정, 전공에 대한 관심 등을 파악하므로 어학특기자 지원자들은 자신의 실적을 기반으로 면접 준비에 임할 필요가 있다.

일부 대학은 해당 언어를 활용한 ESSAY를 작성하기도 한다. 한양대와 동국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ESSAY 평가를 실시하는 대표적인 대학이다.

2019학년도 각 대학들의 어학, 과학특기자전형 모두 지난해 선발 구조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지난해까지 지속적으로 선발 축소를 축소해 왔고, 그 과정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흡수된 대학도 상당수에 이르는 등 이미 구조적인 변화를 완료한 상황이다. 동일한 선발 체제의 지속은 전년도 입시자료를 참고로 지원전략을 설정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유의해야 할 점은 전년도 특기자전형의 선발 규모 축소로 각 대학들의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경쟁률 상승 경향은 올해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치열한 경쟁을 염두에 두고 서류와 면접 준비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글/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장

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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