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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한진빌딩 등 10여곳 압수수색...'조양호 탈세 의혹'


입력 2018.05.24 15:20 수정 2018.05.24 15:28        이홍석 기자

수사관 30여명 투입해 관련 자료 확보 중

수사관 30여명 투입해 관련 자료 확보 중

검찰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세금탈루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가운데 24일 한진그룹 본사 등 10여곳에 대해 동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종오)는 24일 오전 9시30분부터 서울 중구 한진그룹 본사 빌딩과 정석기업, 조 회장의 동생인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의 자택 등 10여곳에 수사관 30여명을 투입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조 회장의 평창동 자택과 대한항공 본사는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하면서 제외 이유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달 30일 조 회장을 조세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조 회장의 세금 탈루액은 5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찰은 고발 내용을 토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조 회장 등 4남매가 지난 2002년 별세한 고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에게 해외 보유 재산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상속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 2016년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총수 일가의 계좌에서 수상한 자금 흐름이 있다는 사실을 통보받고 비자금 조성 여부도 수사하고 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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