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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이탈리아서 인종차별…법적대응 나선다


입력 2018.05.25 10:17 수정 2018.05.25 10:1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개고기 샌드위치’ 간식으로 먹는 선수 비하

해당 방송사에 명예 훼손 혐의로 소송 제기

이승우가 이탈리아에서 인종 차별을 받았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승우가 이탈리아에서 인종 차별을 받았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코리안 메시’ 이승우(헬라스 베로나)가 이탈리아에서 받은 인종 차별에 대해 적극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25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매체 ‘일 코리에르 디 베로나’에 따르면 이승우는 지난 6일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AC밀란과의 원정 경기 도중 현지 한 지역 방송으로부터 한국인 비하 의도가 담긴 인종 차별 발언을 들었다.

당시 베로나가 0-3으로 뒤진 후반 12분 교체 투입된 후반 39분 코너킥 상황서 밀란 수비수비가 걷어낸 볼을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세리에A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이 과정에서 중계진은 이승우를 향해 “밀란을 상대로 골을 넣은 선수보다는 ‘개고기 샌드위치’를 간식으로 먹는 선수로 더욱 기억에 남을 것”이라며 한국인과 이승우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

매체는 소식을 전해 들은 이승우 측이 공식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승우 측이 접수한 소송장에 따르면 그는 “나의 명예와 프로 선수로서의 이미지가 손상됐다”며 명예 훼손 혐의를 제기했다.

한편, 최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 월드컵 28인의 예비 명단에 오른 이승우는 현재 파주NFC에서 훈련에 돌입한 상태다.

그는 오는 28일 대구에서 온두라스전, 다음 달 1일 전주에서 개최되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을 통해 러시아 월드컵 최종 엔트리(23명) 승선을 노린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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