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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조폭 연루설' 이재명, 차기 지도자 적합도 '반토막'


입력 2018.07.25 10:00 수정 2018.07.25 10:09        정도원 기자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 조사

이재명, 전월 대비 절반 수준인 5.5%로 하락

황교안, 60대 이상·TK 지지 바탕으로 적합도 1위 올라서

'이선후퇴'한 안철수·유승민·홍준표도 일제히 소폭 상승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 조사
이재명, 전월 대비 절반 수준인 5.5%로 하락
황교안, 60대 이상·TK 지지 바탕으로 적합도 1위 올라서
'이선후퇴'한 안철수·유승민·홍준표도 일제히 소폭 상승


데일리안의 의뢰로 알앤써치가 실시한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조폭 연루설'에 휘말린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 오른쪽)의 적합도가 전월 대비 절반 수준으로 폭락하며 5.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왼쪽)도 지방선거 3선 달성의 영향을 받은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하며 9.2%를 기록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데일리안의 의뢰로 알앤써치가 실시한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조폭 연루설'에 휘말린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 오른쪽)의 적합도가 전월 대비 절반 수준으로 폭락하며 5.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왼쪽)도 지방선거 3선 달성의 영향을 받은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하며 9.2%를 기록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조폭 연루설'에 휘말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가 반토막이 났다.

정권교체 1년이 경과하면서 피로감과 일부 실망감이 겹친 탓인지 여권 대권주자군의 적합도는 대체로 정체·하락세를 보인 반면 야권 후보군의 적합도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이재명, 전월 대비 절반 수준인 5.5%로 하락
SBS '조폭연루설' 보도 직후 조사 실시… 영향 있는 듯


데일리안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실시한 7월 넷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의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가 전월(10.0%) 대비 절반 수준인 5.5%로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SBS가 이재명 지사의 '조폭 연루설' 의혹을 보도한 직후인 지난 23~24일 양일간 실시됐다. 이에 따라 '조폭 연루설'이 이재명 지사의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폭락에 결정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정치인의 도덕성에 민감한 것으로 알려진 여성 응답층에서 이재명 지사는 3.7%의 적합도를 얻는데 그쳤다. 차기 정치지도자 후보군 11명 중에서 여성 응답층에서 이재명 지사보다 더 낮은 적합도를 받은 인물은 추미애 민주당 대표(1.9%)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이재명 지사의 전체 순위도 11명 중 8위로 내려갔다.

전체 순위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2.0%로 1위, 이낙연 국무총리가 10.2%로 2위,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0.1%로 3위를 기록한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9.2%)·심상정 정의당 전 대표(7.4%)·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6.5%)·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6.5%)·이재명 경기도지사(5.5%)·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5.2%)·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5.0%)·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2.0%) 순이었다.

데일리안의 의뢰로 알앤써치가 실시한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1위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12.0%)였으며 이낙연 총리(10.2%)와 김경수 경남도지사(10.1%)가 그 뒤를 따랐다. ⓒ알앤써치 데일리안의 의뢰로 알앤써치가 실시한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1위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12.0%)였으며 이낙연 총리(10.2%)와 김경수 경남도지사(10.1%)가 그 뒤를 따랐다. ⓒ알앤써치


황교안, 60대 이상·TK 지지 바탕으로 적합도 1위 올라서
'이선후퇴'한 안철수·유승민·홍준표도 일제히 소폭 상승


황교안 전 총리는 전월(10.3%) 대비 소폭 상승하며, 전월 조사에서 지방선거 당선의 영향을 받았던 박원순 시장과 김경수 지사를 제치고 전체 차기 정치지도자 중 적합도 1위로 올라섰다. 11명의 후보군 중 보수 진영으로 분류되는 후보가 3명(황교안·유승민·홍준표) 뿐이라 보수 성향 응답층의 표 쏠림 현상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황교안 전 총리는 보수 성향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60대 이상 연령의 응답층에서 20.2%의 적합도를 얻어, 2위인 이낙연 총리(11.2%)를 크게 앞섰다. 지역적으로는 대구·경북에서 20.0%로 김부겸 장관(13.7%)와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안철수 전 대표는 정치일선 후퇴를 선언하고 독일로 출국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가 오히려 전월(3.5%) 대비 소폭 상승한 5.2%를 기록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광주·전남북에서 15.1%의 적합도를 얻어, 이 지역 출신인 이낙연 총리(19.6%)에 뒤이은 2위였다.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도 유승민 전 대표(30.5)와 함께 25.1%의 적합도를 보였다.

지방선거 이후 모두 '2선 후퇴'하는 모습을 보인 야권 지도자들이 일제히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안철수 전 대표 외에 유승민 전 대표나 홍준표 전 대표에게서도 공통적으로 포착됐다. 유승민 전 대표는 전월 4.3%에서 6.5%로, 홍준표 전 대표는 전월 3.7%에서 5.0%로 상승했다.

한편 심상정 정의당 전 대표의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가 전월(2.7%) 대비 세 배 가까이 뛰면서 7.4%로 올라선 것도 눈에 띈다. 조사가 시작된 23일 노회찬 전 원내대표의 투신 사망 사실이 알려지면서 동정 여론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24일 전국 성인남녀 1010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5.4%, 표본은 2018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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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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