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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위생조명 LED 출시...조명·살균 동시에


입력 2018.08.15 10:11 수정 2018.08.15 10:17        이홍석 기자

햇빛으로 살균하는 일광소독 원리 이용

조명 켜면 실내 살균·항균...인체에 무해

LG이노텍이 출시한 ‘위생조명 LED’.ⓒLG이노텍 LG이노텍이 출시한 ‘위생조명 LED’.ⓒLG이노텍
햇빛으로 살균하는 일광소독 원리 이용
조명 켜면 실내 살균·항균...인체에 무해


조명을 켜면 방 안의 세균도 함께 제거하는 조명용 발광다이오드(LED)가 나왔다. 병원·공장·식당·화장실 등 공공시설의 위생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대표 박종석)은 실내조명으로 살균·항균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신개념 조명용 광원 ‘위생조명 LED’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햇빛에 이불 등을 널어 살균하는 일광소독의 원리를 이용했다.

세균은 햇빛에 오래 노출되면 사멸하는 특성이 있다. 세균 속 포피린이라는 물질이 특정 가시광선 파장과 반응해 세균의 세포를 파괴하기 때문이다. 또 인체에는 무해하다.

LG이노텍은 독자적인 LED광추출기술로 포피린이 활발히 반응하는 405나노미터(nm) 파장의 방출량을 높여 ‘위생조명 LED’를 만들었다.

‘위생조명 LED’를 조명에 적용하면 별도 소독 작업 없이도 실내 공간을 살균하고 항균 작용을 유지해 위생 관리가 한층 간편해진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의 살균력 테스트 결과 ‘위생조명 LED’로 대장균이 99.9% 살균됐다.

또 ‘위생조명 LED’는 인체에 해가 없어 주방과 화장실 등 사람이 수시로 드나드는 곳의 조명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이 조명 빛이 자외선과 달리 세균의 세포만 파괴하기 때문이다. 국제전기위원회의 광생물학적 안전성테스트(IEC62471)에서 사람의 눈과 피부에 무해하다고 검증받았다.

아울러 ‘위생조명 LED’는 빛의 밝기를 조절하듯 실내 상태에 따라 손쉽게 살균 강도를 최적화 할 수 있다. 오염 수준이나 사람 유무 등을 고려해 강살균, 약살균, 일반조명 등으로 조명 모드를 설정하면 된다.

LG이노텍은 ‘위생조명 LED’의 기능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만큼 국내외 조명 업체를 대상으로 적극 프로모션할 계획이다. 특히 병원, 식약품 공장, 공공시설 등 청결한 위생 관리가 필요한 곳을 시작으로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특장점을 지속 홍보해 나갈 예정이다.

실제로 LG이노텍은 지난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신촌장례식장의 참관실과 폐기물 보관실 등에 ‘위생조명 LED’를 시범 적용한 바 있다. 위생 관리 강화와 함께 심리적 안정감을 줘 사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회사측은 조명 업체들에게 고품질의 ‘위생조명 LED’를 안정적으로 공급 받아 차별화된 조명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나갈 방침이다. 광원의 핵심 기술과 생산라인 및 품질 경쟁력을 자체 보유하고 있어 평판·튜브·다운라이트 등 여러 디자인에 적합한 광원을 맞춤 공급 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송준오 LG이노텍 LED사업부장(상무)은 “‘위생조명 LED’는 생활 공간을 밝히는 동시에 살균하는 혁신 제품”이라며 “우리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가치 있는 제품을 꾸준히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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