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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자이, 입주자 “부실시공 여전” vs GS건설 “하자보수 노력 중”


입력 2018.08.17 17:44 수정 2018.08.17 17:45        이정윤 기자

GS건설이 포항에 처음 선보인 ‘포항자이’ 아파트가 하자보수 문제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공사는 입주자협의회와 협의안을 도출하고 하자보수 인력 충원 등의 대응을 진행 중이지만, 여전히 일부 입주민들과 의견 차이는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다.

17일 포항자이 입주예정자협의회 등에 따르면, 포항자이는 지난달 7~8일 진행된 입주자 사전점검에서 타일파손, 마루바닥 찍힘, 누수 등 등 여러 문제가 발견되면서 입주예정자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이에 GS건설은 입주예정 기간까지 보수공사를 진행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지난 4~5일 이틀간 열린 2차 입주자 방문 행사에서 하자가 상당 부분 개선됐음이 확인된 바 있다.

GS건설에 따르면, 1차 입주자 사전점검 이후 발생한 하자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입주예정자협의회 운영진과 10여차례에 걸친 협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도출된 협의안을 두고 지난 7일 전체 입주민을 대상으로 문자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찬성하는 의견이 우세해 협의안은 가결됐다. 그러나 일부 입주예정자들의 반대로 해당 협의안은 결국 무산됐다.

이어 9일에는 포항시청 관계자, 입주예정자, 감리단, 소방서, GS건설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점검이 진행됐다. 합동 점검결과, 특별한 결격 사유는 발견되지 않아 임시사용승인을 받게 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당초 입주예정일에 맞춰 이사 일정을 잡았던 입주 예정자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음을 고려해 사용 승인 전에 입주가 가능한 임시 사용 승인을 했다”며 “보수 후 입주민 과반수가 건설사와 합의하면 사용승인을 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포항자이 입주자협의회는 지난 16일 포항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전점검에서 많은 하자와 문제점이 들어났으나 건설사가 제대로 보수하고 있지 않다”며 “건설사 측은 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하자 보수를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GS건설 측은 “1차 점검 이후 기존 현장공사관리 인력의 두 배에 달하는 인력을 보강해 하자 보수를 진행하고 있다”며 “하자보수 전문 기능공을 포함한 협력업체 AS인원도 하루 평균 150여명을 투입해 하자보수에 총력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시사용승인 후에도 입주예정자분들의 입주를 원활히 진행 할 수 있도록 현장 관리 인원을 추가 배치해 입주 지원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하자 처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포항시로부터 준공승인을 원활히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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