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종전선언, 정치적 선언 불과…트럼프 과감한 결단 요구"
북한 매체가 '종전선언'은 정치적 선언에 불과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과감한 결단을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조미관계는 미국 내 정치싸움의 희생물이 될 수 없다'는 개인 필명 논평에서 "교착상태에 처한 조미관계의 현 상황은 트럼프 대통령의 과감한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며 "반대파들이 득세하여 대통령이 서명한 싱가포르 공동성명도 외면하고 대통령이 약속한 한갓 정치적 선언에 불과한 종전선언마저 채택 못 하게 방해하는데 우리가 무슨 믿음과 담보로 조미관계의 전도를 낙관할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신문은 이어 "조미관계 개선과 세계평화라는 세기적 위업을 달성할 꿈을 안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적수들이 너무도 많다"며, 이달 말 방북이 예상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향해 "주견과 배짱을 가지고 반대파들의 부당하고 어리석은 주장들을 단호히 쳐 갈기며 대통령의 의지를 실현하기 위하여 명실공히 미국 외교의 수장다운 지혜와 협상력을 발휘하여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북한은 현재 북미 관계 교착의 근본 원인이 미국 내 정치싸움에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과감한 결단이 요구되는 때라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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