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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K푸드 열풍?...국내서도 동남아 푸드 성장 가속


입력 2019.01.21 06:00 수정 2019.01.21 06:03        최승근 기자

최근 2년 새 주요 동남아 음식 프랜차이즈 매장 두 배 증가

동남아 찾는 여행객 늘면서 식문화 관심 높아져…식재료, 배달시장도 급성장

최근 2년 새 주요 동남아 음식 프랜차이즈 매장 두 배 증가
동남아 찾는 여행객 늘면서 식문화 관심 높아져…식재료, 배달시장도 급성장


(왼쪽부터)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에머이, 베트남 요리 전문점 분짜라붐.ⓒ각 사 (왼쪽부터)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에머이, 베트남 요리 전문점 분짜라붐.ⓒ각 사

최근 몇 년 사이 국내에서 동남아시아 지역 음식점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 때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했던 스파게티, 스테이크 등 서양식 음식점은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정보공개서를 분석한 결과 베트남, 태국 등 주요 동남아 프랜차이즈 음식점은 최근 2년 새 두 배가 늘었다. 에머이, 포베이 등 매장 수 기준 상위 8개 브랜드의 경우 2015년 말 174개 매장에서 2017년 말 344개로 증가했다.

포베이, 호아빈 등 일부 브랜드를 제외하면 가맹사업 업력이 5년 이내로 신규 브랜드 비중이 높은 편이다.

공정위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등록된 기타 외국식 카테고리 중 가장 많은 매장을 운영 중인 에머이의 경우 2016년 10월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해 2년4개월 만에 현재는 100곳이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동남아 음식 프랜차이즈 매장 변동 현황.ⓒ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 주요 동남아 음식 프랜차이즈 매장 변동 현황.ⓒ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베트남, 태국 외 최근에는 대만이나 중국식 양꼬치, 훠궈 등 전문점도 빠르게 매장 수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류의 영향으로 동남아 지역에서 한국 음식이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동남아 음식이 인기를 끌고 있는 셈이다. 특히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찾는 국내 여행객들이 크게 늘면서 이 지역 음식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티몬투어, 익스피디아 등 여행 및 항공권 예약 비중에서도 베트남은 일본을 제치고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국가에 꼽힌 바 있다.

이들 지역의 음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월남쌈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라이스페이퍼를 비롯해 팟타이 소스, 피시소스, 고수, 레몬 등 관련 식재료 판매량도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배달앱 요기요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배달 메뉴 1위로 동남아 음식이 꼽혔다. 2017년과 비교해 주문 수가 875% 늘었으며 분짜, 짜조, 월남쌈 등 메뉴가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최근 동남아 지역을 찾는 한국 관광객이 크게 늘고 TV 여행 프로그램에서도 동남아 지역이 인기를 끌다 보니 식문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상황”이라며 “음식점은 물론 커피 등 디저트 시장에서도 동남아 열풍이 불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반면 한 때 외식업 비중이 가장 높았던 스파게티, 스테이크 등 서양식 프랜차이즈 음식점은 정체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개 주요 브랜드 매장 수를 조사한 결과 2015년 305개에서 2017년 294개로 3.6% 소폭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매장 수가 늘고 있는 일부 브랜드를 제외하면, 대부분 브랜드의 경우 알짜 매장만 남아 매장 수 자체에는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서양식 프랜차이즈 매장 변동 현황.ⓒ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 주요 서양식 프랜차이즈 매장 변동 현황.ⓒ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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