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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종교 수준, '읍참혜원'하라"…야당, 손혜원 목포 회견 맹비판


입력 2019.01.23 17:46 수정 2019.01.23 20:03        정도원 기자

한국당 "국정조사로 의혹 해소하는 수밖에"

바른미래 "국정조사 시급…읍참혜원해야"

평화당 "허무맹랑·무책임, 국조로 가리자"

한국당 "국정조사로 의혹 해소하는 수밖에"
바른미래 "국정조사 시급…읍참혜원해야"
평화당 "허무맹랑·무책임, 국조로 가리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이 23일 전남 목포에서 조카 소영 씨의 카페를 찾은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이 23일 전남 목포에서 조카 소영 씨의 카페를 찾은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등 야3당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의 목포 기자회견에 대해 맹렬한 비판을 이어갔다.

야3당은 23일 손 의원의 목포 현장기자회견을 "어설픈 변명", "기자회견이 아닌 기자소집", "일방통행식"이라고 평가절하하며, '손혜원랜드게이트'에 대한 즉각적인 국정조사 착수를 압박했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손 의원이 "권력을 이용한 부동산 투기와 부친의 독립유공자 선정, 국립중앙박물관 인사 압력 의혹 등에 대해 반성 없이 이야깃거리도 안되는 일로 치부했다"며 "어설픈 변명은 의혹만 키운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손혜원 의원 개인의 비리를 넘어 문재인정권의 부정부패가 이제 그 민낯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며 "자유한국당은 손혜원 의원에 대한 특검과 국정조사를 통해 국민적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천명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목포까지 가서 기자회견이 아닌 기자소집을 했다"며 "변명의 내용도 무조건 믿으라고만 하는 사이비 종교와 다를 바 없어 한마디로 '노답'"이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문재인정권에 만연한 청와대와 여당의 권력남용을 근절하기 위해서라도 특검과 국정조사가 시급하다"며 "정부·여당이 공직기강 확립을 원한다면 읍참혜원(泣斬惠園)으로부터 시작하라"고 꼬집었다.

김정현 평화당 대변인도 같은날 논평에서 "본인이 하고 싶은 말만 하려면 왜 기자회견을 자청했나 의구심이 들 정도"라며 "일방통행식 기자회견이었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국회의원으로서 이해충돌 방지의무 원칙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공인으로서 허무맹랑하고 무책임한 태도"라며 "손혜원 의원과 관련한 의혹들은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통해 가려질 수밖에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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