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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드루킹, 문재인 띄우고 안철수 죽였다"


입력 2019.03.19 01:00 수정 2019.03.18 18:10        이동우 기자

바른미래 드루킹게이트 진상조사 위원회 결과발표

"댓글조작 55%, 安 인신공격 차지"…엄정수사 촉구

바른미래 드루킹게이트 진상조사 위원회 결과발표
"댓글조작 55%, 安 인신공격 차지"…엄정수사 촉구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며 취재진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안 전 후보는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성찰과 채움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며 취재진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안 전 후보는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성찰과 채움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바른미래당은 지난 대선 당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김경수·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을 통해 ‘MB(이명박 전 대통령) 아바타’라는 계획적인 인신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김경수·드루킹게이트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는 최근 김경수 경남지사와 드루킹의 1심 판결문 범죄일람표를 분석한 결과 안 전 대표를 향한 부정댓글 2만5000개 중 55%(1만4337개)가 ‘MB아바타’를 중심으로 한 ‘적폐프레임’ 만들기에 동원됐다고 밝혔다.

권은희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김경수, 드루킹 일당이 지난 대선 기간인 2017년 4월 한 달간 네이버 정치기사 댓글의 공감·비공감 클릭수 총 750만회 중 91%가 문재인 후보 띄우기와 안철수 후보 죽이기에 집중됐다”고 강조했다.

권 위원장에 따르면 안 전 대표에 대한 부정 이미지에 대한 공감 클릭을 전수 조사해 분석한 결과 ‘MB 아바타’ 등 적폐세력과 동일시하는 공격이 5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인신공격, 가족 비방 프레임 순으로 나타났다. 정책 비방은 5%에 불과했다.

반면 같은 기간 당시 문재인 후보에 대한 긍정이미지 조작은 약 97%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문 후보의 긍정적 이미지 형성을 위해 믿음, 정의, 든든한, 서민, 청렴, 소통, 대인배, 진실성, 품격 등 댓글을 집중적으로 조작한 것으로 분석이 된다고 권 위원장은 설명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선거사무실에서 선대위 해단식을 마친 뒤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선거사무실에서 선대위 해단식을 마친 뒤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결국 안 전 대표는 드루킹의 지휘아래 이뤄진 댓글조작으로 ‘MB아바타’라는 부정적인 이미지에 갇혀 선거 기간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진상조사위는 또 실제 지난 2017년 4월 초·중순 당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 양강 구도 시점에 안 후보의 부정 클릭 조작이 약 3배 폭증, 당시 지지율은 7% 폭락했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드루킹 댓글조작 행위가 민주주의를 유린한 매우 심각한 훼손 행위로 규정, 네이버에 대한 추가수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MB·박근혜 프레임 공격과 관련된 공감 클릭 조작수를 보더라도 4월 6일 8만5000회 조작이 이루어졌다가 4월 9일 11만회에로 정점을 찍었다"며 "김경수가 2심 진행 중인 상황에서 보석으로 인해 석방될 경우 증거인멸의 우려가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관련 공범들의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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