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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베어마트’ 열고 발달장애인 고용


입력 2019.04.24 10:05 수정 2019.04.24 10:06        이은정 기자
대웅제약 사내매점 베어마트. ⓒ대웅제약 대웅제약 사내매점 베어마트. ⓒ대웅제약

대웅제약은 삼성동 본사 지하1층에 발달장애인 고용과 직원복지를 동시에 달성하는 사내매점 ‘베어마트’를 설립했다고 24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고용시장에서 가장 소외된 발달장애인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관련 분야 전문기업인 베어베터와 함께 사내매점을 준비했다. POS(판매관리)와 상품발주 등 매점 운영시스템은 이마트24의 표준 솔루션을 활용한다.

베어마트에는 총 12명의 발달장애인과 2명의 발달장애 직무전문가가 함께 일을 한다.

개점 준비를 위해 베어베터에서 훈련된 발달장애사원 6명이 대웅제약으로 이직했으며, 추가 채용절차를 거쳐 다음달까지 6명도 추가로 합류한다.

카페와 편의점 등에서 소수의 장애인이 일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20평 규모의 매장 한곳에 10명 이상 근무하는 사례는 처음이다. 장애사원들은 4명이 한 팀을 이뤄서 하루 4시간씩 3교대로 근무한다.

대웅제약은 발달장애인 고용형 사내매점 설립을 시작으로 그룹사 전체에 장애인 채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초부터 각 본부별로 장애인 적합 직무를 찾아 분석해 지난 15일 장애인 채용공고를 냈다. 모집부문은 연구, 마케팅, 경영지원 파트로 오는 28일까지 대웅제약 채용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사내매점을 설립해 발달장애인을 정직원으로 채용한 것은 동반성장·상생협력·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적 기여와 직원복지 향상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방안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비장애인과 함께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마련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연내에 그룹 내 장애인 고용률을 정부가 정한 수준(상시근로자의 3.1%)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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