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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文대통령 취임 2주년 맞아 경제정책 전환 촉구


입력 2019.05.09 19:46 수정 2019.05.09 19:47        정도원 기자

"상승하는 것은 실업률뿐…청년실업률 참사 수준

'일자리 참사 대통령' 회자되는 현실 가슴 아파"

"상승하는 것은 실업률뿐…청년실업률 참사 수준
'일자리 참사 대통령' 회자되는 현실 가슴 아파"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2주년을 맞이해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경제정책의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원 지사는 9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의 취임 2주년을 축하만 드릴 수 없는 현 상황에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경기 후퇴 △자영업 대란 △실업 참사 등을 문제삼았다.

원 지사는 "'견실하다'던 우리 경제가 후퇴의 한복판에 놓여 있다"며 "1/4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이고, 생산·투자·소비·수출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자영업 폐업자가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며 "오직 상승하고 있는 것은 실업률 밖에 없는데, 특히 청년들의 실업률이 참사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일자리 대통령'이 아니라 '일자리 참사 대통령'이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며 "취임 2주년의 냉혹한 현실이며,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라고 꼬집었다.

원 지사는 내년에 있을 취임 3주년을 온국민이 함께 기뻐할 수 있도록, 적폐청산 논란을 끝내고 모든 힘을 서민경제 살리기에 쏟아부을 것을 제안했다.

그는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말에 얽매이지 말아달라"며 "제주도가, 우리 청년들이, 우리 기업들이 뛸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대통령이 서민을 실제적으로 살리는 일에 나서면 그 어떤 세력이 감히 막아설 수 있겠느냐"며 "이제 적폐청산 논쟁은 역사의 서재로 보내라"고 주문했다.

나아가 "야당에게 정성스럽게 손을 내밀어 함께 서민경제·미래경제를 회복하는 일에 힘을 집중하면, 그게 지금 최고의 정치"라며 "내년 3주년 취임은 진심으로 기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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