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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1분기 영업손 1057억…16분기 연속 '적자'


입력 2019.05.15 17:37 수정 2019.05.15 17:37        조인영 기자

저유황유 수요 증가에 따른 유류비 부담 커져…"유류할증료 적용에 만전"

컨테이너선.ⓒ현대상선 컨테이너선.ⓒ현대상선

저유황유 수요 증가에 따른 유류비 부담 커져…"유류할증료 적용에 만전"

현대상선이 올해 1분기 105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로써 현대상선은 16분기 연속 적자를 봤다.

15일 현대상선은 1분기 매출이 1조3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1120억원 대비 18% 증가했으며 컨테이너 처리물동량은 108만7373TEU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다고 밝혔다.

연료유 소모단가는 톤당 423달러로 전년 동기 보다 약 13.4% 상승했다. 현대상선은 "1분기는 통상적인 계절적 비수기로 춘절 이후 물량 감소 및 미주노선 운임경쟁 재개로 운임이 하락세로 전환됐으며 미중 무역 분쟁 우려 영향으로 시황 회복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미국의 이란 제재 및 OPEC 감산 협의, 2020년 IMO 환경규제로 인한 저유황유 수요증가 등으로 선사들의 유류비 부담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유류할증료 적용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컨테이너 부문 수익개선을 위해 미주 서비스 계약 수익 강화, 서비스 합리화, 고수익 화물증대 및 신규 서비스 개발 등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계절적 성수기인 2~3분기에 접어들면서 운임 및 물동량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 2분기부터 순차 인도 예정인 대형 컨테이너선 20척에 대비해 서비스 품질 개선과 화주 대응력 강화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도 밝혔다.

현대상선은 "모든 선박의 스크러버 설치를 통한 선제적인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있다"면서 "영업전문 인력을 확충해 안정적인 추가 화물 확보 노력을 지속하고, 터미널 및 선박 등 자산 활용 극대화 및 컨테이너 기기 회수 비용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회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상선 ⓒ현대상선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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