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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 물러선 유성엽 …'교섭단체 복원' 불씨 살아날까


입력 2019.05.21 15:19 수정 2019.05.21 17:43        김민주 기자

정의당 "평화당 향후 입장 기다릴 것 …제안 오면 진지하게 논의"

유성엽 기자들과 오찬에서 "공동교섭단체 구성, 여전히 부정적"

정의당 "평화당 향후 입장 기다릴 것 …제안 오면 진지하게 논의"
유성엽 기자들과 오찬에서 "공동교섭단체 구성, 여전히 부정적"


유성엽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정동영 대표님을 비롯해 몇 분 의원님들은 투트랙으로 우선 정의당과 공동 교섭단체를 구성하고 나중에 상황이 되어 제3지대 신당도 변화할 수 있는 1, 2단계로 실현해봤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주셨다"며 "이 문제 대해서도 앞으로 여러 의원님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결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성엽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정동영 대표님을 비롯해 몇 분 의원님들은 투트랙으로 우선 정의당과 공동 교섭단체를 구성하고 나중에 상황이 되어 제3지대 신당도 변화할 수 있는 1, 2단계로 실현해봤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주셨다"며 "이 문제 대해서도 앞으로 여러 의원님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결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정의당과 교섭단체 구성 재추진을 논의해 보겠다며 한발 물러선 태도를 보였다. 다만, 유 원내대표가 그간 공동교섭단체 구성은 '결코 가서는 안될 길'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온 만큼 공동교섭단체가 적극적으로 추진될지는 미지수다.

유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투트랙' 방식을 언급했다. 그는 "정동영 대표님을 비롯해 몇 분 의원님들은 투트랙으로 우선 정의당과 공동 교섭단체를 구성하고 나중에 상황이 되어 제3지대 신당도 변화할 수 있는 1, 2단계로 실현해봤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주셨다"며 "이 문제 대해서도 앞으로 여러 의원님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결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앞서 정 대표는 원내 존재감을 부각하고 개혁법안의 추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동교섭단체 복원을 외쳐왔다.

이러한 가운데 평화당의 교섭단체 구성 파트너인 정의당은 유 원내대표의 투트랙 전략에 일단 환영하는 입장이다. 그간 정의당은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통해 함께 개혁입법을 실현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손바닥도 부딪혀야 소리가 난다고 평화당의 향후 입장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그 제안이 올 때 진지하게 논의하면 될 것 같다"며 "국회가 상당히 파행되고 있는데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이 복원되면 민심을 담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나 교섭단체 구성을 위해선 구성 의원 20명(평화당 14명·정의당 6명)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 평화당 내 한 명이라도 반대하면 교섭단체 구성이 불가능 하다. 실제로 평화당 내부에선 공동교섭단체 구성 반대 기류가 작지 않다.

유 원내대표도 이날 오후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나는 정동영 대표와는 다르게 여전히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부정적"이라면서 "지금 투트랙을 하면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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