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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앞둔 ‘도깨비’ 김세영 “내가 페더급 챔피언”


입력 2019.05.24 07:32 수정 2019.05.24 07:33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김세영. ⓒ 로드FC 김세영. ⓒ 로드FC

ROAD FC(로드FC) ‘도깨비’ 김세영(29, 팀 코리아 MMA)이 1년 3개월 만에 케이지로 돌아온다.

김세영은 다음달 15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몰 ROAD FC 054에서 ‘Bad Boy’ 에브기니 라쟈노프(29, MFP)와 맞붙는다.

김세영은 “팬들께서 나라는 선수를 잊어버렸을 수도 있겠지만, 다시 한 번 좋은 경기력으로 김세영이 정말 잘하는 선수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복귀전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김세영은 지난 2018년 3월 열린 ROAD FC 046을 마지막으로 공백기를 가졌다. 패배의 충격이 그 이유였다. 당시 김세영은 이정영과의 2차전이자, 페더급 컨텐더 자격이 걸린 시합에서 1라운드 3분 30초 만에 TKO패를 당했다. 당시 김세영은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한 번도 져본 적 없는 그런 선수는 아니지만 이렇게 간절히 이기고 싶었던 게임에서 지는 아픈 패배는 처음 겪어봤다”라고 말했을 만큼 뼈아픈 패배였다.

공백기를 가졌던 때에 대해 김세영은 “작년에는 시합을 할 수가 없는 상태였다. 시합은 안중에도 없을 정도로 그 패배 이후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많이 망가졌었다. 술도 정말 많이 마셨었다”라며 “당시 시합 준비와 체육관 개관 준비를 함께 했다. 시합 종료 후 이틀 만에 체육관을 개관했으니, 그 시기가 너무 맞물려있었다. 그 중요한 시합을 앞두고 내가 왜 그런 결정을 했을까 그런 생각도 많이 들었었다”라고 회상했다.

“은퇴까지 생각했다”던 김세영에게 복귀를 결심한 이유를 묻자 “쉬는 동안 열심히 하는 형, 동생들을 보고 자극을 많이 받았다. 이런저런 큰 의미부여 없이 그저 싸우고 싶었다. 다시 케이지 위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답했다.

김세영에게 이번 승리는 더욱 간절하다. ROAD FC 페더급 챔피언을 향한 발판으로 삼기 위해서다. 김세영은 “지금으로서는 상대가 누구든 중요치 않다. 사자라도 데려다 싸울 마음이 있다. 하지만 이번 시합에서 팬들의 인상에 남을만한 승리를 거두고 난다면 이정영과는 꼭 한번 다시 붙고 싶다”라며 “체급을 올리지 않은 이유도 오직 하나, 이정영 때문이다. 내가 페더급 챔피언이 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에브기니 라쟈노프는 지는 패턴이 동일하다. 타격이 폭발적인 스타일이라 타격으로만 상대하려고 하면 까다로운데, 현대 격투기 관점에서는 공략점이 확실하다”라며 상대 분석까지 모두 끝낸 김세영은 이번 시합에서 승리를 거두고 성공적인 복귀를 알릴 수 있을까.

한편 ROAD FC는 6월 15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굽네몰 ROAD FC 054를 개최한다. 메인 이벤트는 ‘미들급 챔피언’ 라인재의 1차 방어전으로 상대는 ‘리치’ 양해준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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