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법硏 회장 출신 유남석, 박종문 이사장 내정
장관급으로 헌법기관 헌재의 인사·예산 등 총괄
우리법硏 회장 출신 유남석, 박종문 이사장 내정
장관급으로 헌법기관 헌재의 인사·예산 등 총괄
헌법재판소의 신임 사무처장으로 우리법연구회 출신의 박종문 아름다운재단 이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헌법재판소는 오는 13일 퇴임하는 김헌정 사무처장의 후임으로 박종문 이사장을 내정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취임식은 14일 오전에 열린다.
박종문 사무처장 내정자는 전남 장흥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26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을 16기로 수료했다.
판사 재직 중에는 유남석 헌재소장이 회장을 지낸 우리법연구회 회원이었으며, 2009년 판사 퇴임 뒤에는 노무현정권에서 법무장관을 지낸 강금실 변호사가 창립멤버인 '법무법인 원'의 대표변호사를 맡았다. 지난 2017년 6월부터는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이 만든 아름다운재단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헌재사무처장은 헌법재판관회의의 의결을 거쳐 임명되지만, 헌재소장의 지명이 결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남석 헌재소장이 박 이사장을 신임 사무처장으로 내정한 배경에는 박 이사장의 이러한 경력이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헌재사무처장은 장관급으로, 인사·예산 등 헌법기관인 헌법재판소의 행정사무를 총괄한다. 국회 인사청문회는 거치지 않으며 임기도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다만 헌법재판관 9인에 의해 이뤄지는 헌재결정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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