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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10주기' 추도식…황교안 "그 시절 정치보복은 없었다"


입력 2019.08.18 12:06 수정 2019.08.18 12:18        이충재 기자

추도사에서 "대한민국 사면초가 위기에 DJ의 지혜와 용기 와닿아"

"대한민국 사면초가 위기에 DJ의 지혜와 용기 와닿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8월 1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8월 1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8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김대중(DJ)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 추도사에서 "(그 시절)정치보복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황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의 재임시절 한 장의 사진이 우리 국민들의 머리 속에 강렬하게 남아있다.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등 전직 대통령들과의 부부 동반 청와대 회동사진"이라며 "그 장면은 우리 국민이 갈망하는 통합과 화합의 역사적 상징이었다"고 말했다.

이는 황 대표가 꾸준히 언급해온 '박근혜 석방론'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해석이다. 현재 문재인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청와대에서 전직 대통령과 사진을 찍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황 대표는 이어 "대통령님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상징이었다"며 "화해·용서·화합·통합의 정치로 우리 민주주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황 대표는 "대한민국이 사면초가의 위기에 놓인 지금 대통령님의 지혜와 용기가 그 어느 때보다 마음에 크게 와닿는다"며 "대통령님의 소중한 가르침을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대통령님의 위대한 발자취를 따라 자유와 번영, 평화와 행복이 넘치는 나라를 함께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통령님께서 외교 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하신 말씀도 새기고 있다"며 "대통령님은 '한국처럼 4대 강국에 둘러싸인 나라는 지구상에 없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외교가 가장 필요한 나라다. 국내 정치에서 실수해도 외교 실패는 돌이킬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고 문재인 정부의 외교정책을 에둘러 지적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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