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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도쿄올림픽 단장회의서 ‘방사능 안정성’ 공개질의


입력 2019.08.20 21:54 수정 2019.08.20 22:0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22일 국가별 개별 면담회의서 독도 문제도 제기

도쿄올림픽이 후쿠시마 방사능 문제에 이어 수질오염으로 우려를 낳고 있다. ⓒ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도쿄올림픽이 후쿠시마 방사능 문제에 이어 수질오염으로 우려를 낳고 있다. ⓒ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대한체육회가 도쿄올림픽(하계) 경기장 및 식자재 안정성에 대해 조직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했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를 겸한 대한체육회는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20일 일본 도쿄서 열린 선수단장(박철근 사무부총장) 회의에 참가했다.

단장 회의는 도쿄올림픽 개최를 1년 앞두고 참가국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단, 도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가 모여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자리로 오는 22일까지 이어진다.

이날 회의에서 대한체육회는 후쿠시마 인근 지역 경기장의 방사능 안전 문제, 선수식당 식자재 문제에 대한 질의를 이어갔다. 이 외에도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도쿄 폭염, 경기장 수질 오염 등에 대한 다른 참가국 NOC의 지적도 제기됐다.

그러나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원론적 입장을 고수했다. 조직위원회는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식품 보급을 위해 힘쓰고 있다. 앞으로 더 점검할 것”이라며 공감할 만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아베 총리의 내각이 지켜보는 가운데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후쿠시마 지역을 성화 봉송 출발지로 정했고,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을 올림픽 선수단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히는 등 2020 도쿄올림픽을 통해 2011년 원전 사고의 부정적 이미지를 씻어내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야구 개막전을 방사능 오염 지역인 후쿠시마 인근서 치르겠다고 해 반발을 불러일으킨 데 이어 경기를 취소할 정도의 수질 오염 문제까지 드러나는 환경 문제로 인해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다.

한편, 22일 진행되는 국가별 개별 면담회의에서 대한체육회는 다시 한 번 후쿠시마 방사능 안전 문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 성화 봉송 경로를 소개한 지도에 독도가 일본의 영토인 것처럼 표기된 데 대한 항의도 이어간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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