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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청문회] '거취' 묵묵부답에…여상규 "가족이 무너지고 있다"


입력 2019.09.06 16:33 수정 2019.09.06 16:33        이슬기 기자

조국 "거취는 제 개인 문제 아니라고 생각"

여상규 "가족 무너지는데도 결정 못하냐"

조국 "거취는 제 개인 문제 아니라고 생각"
여상규 "가족 무너지는데도 결정 못하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들으며 머리카락을 쓸어올리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들으며 머리카락을 쓸어올리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여상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거취 문제는 거론하기 어렵다'고 일관하는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를 향해 "가족이 무너지고 있다"고 일갈했다.

여 위원장은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인사청문회 보충질의에서 "후보 사퇴 여부를 어느 의원이 물었는데 후보자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고 답변했다"며 "그럼 누가 결정하느냐"고 물었다. 이어 "온 가족이 검찰수사를 받고 있고, 앞으로 구속될지도 모른다"며 "가족이 무너지고 있는데도 결정을 못하느냐"고 질타했다.

'지명된 사람으로서 무겁게 행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조 후보자에 대답에 대해서는 "지명하신 분에게 짐을 지우는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앞서 조 후보자는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민의 절반이 반대를 하더라도 기어이 법무장관을 해야하느냐"고 물었을 때도 "제가 선택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제 거취는 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여 위원장은 이어 조 후보자 딸이 고등학교 재학 시절 쌓은 9개의 스펙과 장학금 수여 과정이 일반적인 국민의 눈높이에서 봤을 때 상식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 후보자 딸은) 대학원을 가는 곳마다 다른 학생들은 한 번 받기도 힘든 장학금을, 그것도 많이 받았다"며 건전한 상식과 경험칙에 의하면 납득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딸이) 인턴을 할 때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돼서 정부와 학교에서 많이 권장했다"며 "아이들이 알음알음으로 인턴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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