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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뉴욕行…'비핵화 중재자' 재등판할까


입력 2019.09.23 04:00 수정 2019.09.23 05:58        이충재 기자

23일 9번째 한미정상회담…비핵화‧방위비 문제 논의

유엔총회 기조연설‧트럼프 제안 '새로운 방법론' 주목

23일 9번째 한미정상회담…비핵화‧방위비 문제 논의
유엔총회 기조연설‧트럼프 제안 '새로운 방법론' 주목


문재인 대통령이 제74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22일 미국 뉴욕으로 출발했다.(자료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제74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22일 미국 뉴욕으로 출발했다.(자료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제74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22일 미국 뉴욕으로 출발했다. 문 대통령은 3박5일 일정에서 한미정상회담, 유엔총회 기조연설, 호주·덴마크·폴란드와 정상회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면담 등 일정을 소화한다.

최대 관심은 23일(현지시간)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예열되고 있는 북미회담에 시동을 걸 명분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문 대통령은 북미 간 대화를 위해 중재자로서 역할을 강조해 왔다. 지난 16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선 "곧 북미 실무 대화가 재개될 것이며, 남북미 정상 간의 평화에 대한 의지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키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미대화를 적극 지지하고 지원할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북미실무협상을 앞두고 '새로운 방법론'을 거론한데 이어 '슈퍼 매파'인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을 해임하면서 실무회담에 기대감을 높였다.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가 고수해온 '선(先)핵폐기·후(後)보상'의 리비아식 비핵화 모델이 아닌 '새로운 방법론'에서 문 대통령은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한미동맹 문제도 또 다른 관심사다. 이번 회담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선언으로 인한 한미동맹 균열 우려를 불식하면서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보고 있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등 현안도 정상회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22일 출국에 앞서 환송을 나온 해리 해리스 주한미대사에게 최근 한일관계 상황이 한미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한다는 취지를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문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예정돼 있지 않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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