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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실무협상 결렬... 김명길 "미국 빈손으로 나와"


입력 2019.10.06 10:52 수정 2019.10.06 11:18        스팟뉴스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진행된 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됐다.

북미 실무협상의 북측 협상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는 실무협상이 열린 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외곽 북한대사관 앞에서 성명을 통해 "협상은 우리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결렬됐다"면서 "나는 매우 불쾌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사는 "이번 협상이 아무런 결과물도 도출되지 못하고 결렬된 것은 전적으로 미국이 구태의연한 입장과 태도를 버리지 못한 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그동안 유연한 접근과 새로운 방법, 창발적인 해결책을 시사하며 기대감을 한껏 부풀게 하였으나 아무것도 들고 나오지 않았다"며 "우리를 크게 실망시키고 협상의욕을 떨어뜨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측에 어떤 계산법이 필요한가를 설명하고 시간도 충분히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빈손으로 협상에 나온 것은 결국 문제를 풀 생각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사는 또 "협상을 중단하고 연말까지 좀 더 숙고해볼 것을 미국 측에 권고했다"면서 "대화 재개 여부는 전적으로 미국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북미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7개월 만에 재개한 협상이 또다시 결렬됨에 따라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비핵화 협상은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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