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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장관 사퇴…"국민들도 나를 내려놓으라"


입력 2019.10.14 14:00 수정 2019.10.14 14:06        이슬기 기자

"오늘 법무부장관직을 내려놓는다"

"검찰개혁 위해 최선 다해…이제 역사의 흐름 됐다"

"이제 가족들 곁에서 위로하고 챙기고자 한다"

"오늘 법무부장관직을 내려놓는다"
"검찰개혁 위해 최선 다해…이제 역사의 흐름 됐다"
"이제 가족들 곁에서 위로하고 챙기고자 한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브리핑실에서 직접수사 축소 및 인권보호 수사 등이 담긴 검찰개혁안을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브리핑실에서 직접수사 축소 및 인권보호 수사 등이 담긴 검찰개혁안을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으로 범국민적 사퇴 압박을 받아 온 조국 법무부장관이 14일 '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다음날 열리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를 하루 앞두고서다.

조 장관은 이날 발표한 사퇴문을 통해 "장관으로 단 며칠을 일하더라도 검찰개혁을 위해 마지막 소임은 다하고 사라지겠다는 각오로 하루하루를 감당했다"며 "오늘 법무부장관직을 내려놓는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개혁은 학자와 지식인으로서 제 필생의 사명이었고, 오랫동안 고민하고 추구해왔던 목표였다"며 "검찰개혁을 위해 문재인 정부 첫 민정수석으로서 또 법무부 장관으로서 지난 2년 반 전력질주 해왔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지난 8일 법무부가 발표한 '신속추진 검찰개혁 과제' 발표 이후 행정부 차원의 법령 제‧개정 작업이 본격화됐고,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도 검찰 개혁 계획을 재확인했다며 "이제 검찰개혁은 거스를 수 없는 도도한 역사적 과제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가 자리에서 내려와야 검찰개혁의 성공적 완수가 가능한 시간이 왔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은 나를 내려놓고, 대통령에게 힘을 모아줄 것을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마지막으로 "온 가족이 만신창이가 되어 개인적으로 매우 힘들고 무척 고통스러웠다"며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족들 곁에 있으면서 위로하고 챙기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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