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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사업파트너 티라유텍 이달 상장···“스마트팩토리 플랫폼사 도약"


입력 2019.10.16 14:23 수정 2019.10.16 14:31        백서원 기자

스마트팩토리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최초 상장 ‘눈길’
삼성 등 국내 대기업 고객 확보·SK는 전략적 투자 유치


김정하 티라유텍 대표이사는 16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번 상장을 통해 4차산업혁명 시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데일리안 김정하 티라유텍 대표이사는 16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번 상장을 통해 4차산업혁명 시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데일리안


스마트팩토리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티라유텍’이 오는 31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김정하 티라유텍 대표이사는 16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부 차원의 스마트팩토리 산업 지원 폭이 넓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지원과 맞물려 티라유텍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면서 “이번 상장을 통해 4차산업혁명 시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6년에 설립된 티라유텍은 MES(생산 관리), SCM(공급망 관리), 설비 자동화, 제조 빅데이터 분석, 물류 주행 로봇, 클라우드 플랫폼까지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관련된 다양한 솔루션 라인업을 갖춘 회사다. 스마트팩토리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으로서는 최초 상장이다.

김정하 대표는 “티라유텍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스마트팩토리 소프트웨어 부분에 토탈솔루션을 구축했다”며 “저희 인력이 전체 약 250명 정도 되는데, 이중 90% 정도가 기술 인력인 기술 중심의 회사”라고 강조했다.

티라유텍은 탄탄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대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LG화학,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한화큐셀 등이 있다. 또 대기업 ICT 회사들과의 파트너십과 비즈니스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이 기업은 SK의 전략적 지분 투자를 받았다는 점에서도 시장의 주목을 받는다. 김 대표는 “SK 경우는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고 SK C&C와의 비즈니스 협업을 통해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C, SKC솔믹스 등 SK그룹의 다양한 기업들에게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는 캡티브마켓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그룹사 공략 케이스를 발판으로 다른 국내 대기업 및 중견 그룹사 ICT 회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티라유텍은 현재는 국내 대기업 해외법인 위주로 수출을 하고 있지만 베트남, 중국, 싱가포르 시장 등 해외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들의 해외지사 협업을 진행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현지 기업까지 공략하겠다는 게 주요 전략이다. 김 대표는 “삼성전자, LG전자와 관련 협력사들이 대거 위치한 베트남 시장을 주력 시장으로 보고 있다”며 “싱가포르도 마이크론과 같은 후공정 관련 기업들이 있어 향후 해외진출의 거점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티라유텍의 주요 성장 동력은 산업 확장, 중소기업 공략, 물류 및 플랫폼 사업 확장이다. 특히 티라유텍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무인 자동화 공장의 구축 경험과 기술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2차전지, 태양광 등 하이테크 산업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최근에는 정밀소재, 항공 부품, 바이오 등의 산업군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김 대표는 “기존 캐시카우 산업인 2차 전지, 디스플레이, 반도체, 태양광 산업을 넘어 신규로 바이오, 항공, 방위, 전기차, 소재 산업까지 확장 진출할 것”이라며 “2차 전지의 경우, 앞으로 2년간 공격적인 증설이 예고되면서 직접적인 수혜가 전망되고 최근 일본과의 문제로 소재산업 시장 또한 급격히 커지고 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수혜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클라우드, AI 플랫폼을 통해 중견기업과 중소기업까지 고객사로 확보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그는 “물류 로봇은 이미 아마존이나 알리바바 등에서는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티라유텍은 하드웨어가 아닌 물류로봇 운영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물류로봇은 삼성전자, 삼성SDI에 납품 중이다. 사측은 향후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과 함께 이마트, 쿠팡 등 유통 업체까지 진출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김 대표는 “물류 로봇 뿐만 아니라 티라유텍에서 준비 중인 플랫폼도 제조 분야의 미래가 될 것”이라며 “우선 클라우드 기반 제조 협업 플랫폼은 대기업과 협력사 간 생산 계획을 공유해 다양한 분업이 가능하게 된다”고 자신했다.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은 SK하이닉스와 같은 반도체뿐만 아니라 여러 산업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티라유텍의 수요예측 일자는 이달 16일에서 17일이며 청약 예정일은 23일에서 24일, 납입 예정일은 28일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112만5000주를 공모할 예정이고 공모 희망가는 1만550~1만2050원이다.상장 예정 주식 수는 543만3750주다. 주관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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