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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 전기동력차 판매, 전년비 28.4%↑ 429만대


입력 2019.10.17 09:59 수정 2019.10.17 09:59        김희정 기자

국가별로는 中이 日 제치고 전기동력차 1위 시장으로 부상

브랜드별로는 도요타 1위, 현대·기아 2위, 테슬라 3위 기록

각국 보조금 등 적극적 지원정책으로 전기동력차 성장

국가별로는 中이 日 제치고 전기동력차 1위 시장으로 부상
브랜드별로는 도요타 1위, 현대·기아 2위, 테슬라 3위 기록
각국 보조금 등 적극적 지원정책으로 전기동력차 성장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 주행 장면. ⓒ현대자동차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 주행 장면. ⓒ현대자동차

지난해 글로벌 전기동력차 판매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환경규제 강화 대응을 위한 각국 정부의 전기동력차 보급정책 시행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세계 전기동력차 판매 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글로벌 전기동력차 판매는 전년대비 28.4% 증가한 429만대다. 이는 세계자동차 총판매의 4.5%다.

전기동력차는 하이브리드차(HEV), 전기차(B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수소전기차(FCEV)를 포함한다.

차종별로는 초기시장을 이끈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대폭 둔화된 반면, 전기차는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하이브리드차는 231만대로 전기동력차의 53.9%를 차지했으나 전년대비 증가율은 6.8%에 그쳤다.

반면 2015년부터 급증세를 보인 전기차는 2018년 전년대비 68.2% 증가한 197만대를 기록하면서 하이브리드차와의 판매격차가 크게 줄어들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전기차 구매보조금, 전용번호판 발급 등 적극적인 신에너지차 지원책에 힘입어 2018년 전년대비 61.6% 증가한 122만대(HEV 26만대, 전기차 96만대)를 기록하며, 일본을 제치고 1위로 부상했다.

일본은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둔화돼 전년대비 0.3% 증가한 116만대(HEV 111만대, 전기차 5만대)로 2위를 기록했다. 3위 유럽은 메이커들의 전기동력차 출시 증가로 전년비 33.0% 증가한 99만대(HEV 61만대, 전기차 38만대)를 기록했다.

주요국별 전기동력차의 보급수준과 시장점유율은 모두 일본이 가장 높았고, 우리나라의 경우 모두 세계 평균 수준을 상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구 1000명당 전기동력차 보급대수는 일본(9.1대)이 가장 높았고, 이어 우리나라(2.4대), 미국(2.0대), 유럽(1.3대) 순이었다. 중국은 0.9대로 아직 낮은 수준이었다.

2018년 시장점유율은 하이브리드차가 강세인 일본(21.9%)이 가장 높았고, 우리나라(6.8%)와유럽(4.8%)의 경우 세계평균(4.5%)보다는 높았으나, 중국(4.3%)은 세계 평균보다는 낮았다. 전기차만의 시장점유율은 중국이 3.4%로 가장 높았고, 유럽 2.3%, 미국 2.1%, 우리나라 1.7%, 일본 1.0% 순이었다.

자동차 메이커별로는 도요타가 전기동력차 세계 1위를 유지했다. 도요타는 다양한 하이브리드차를 통해 2018년 전년대비 8.6% 증가한 168만대(HEV 163만대, 전기차 5만대)를 판매하여 압도적인 우위를 지켰다. 현대·기아는 23.8% 증가한 28만대(HEV 16만대, 전기차 12만대)를 판매하여 2위로 부상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은 “우리나라의 전기동력차 보급수준과 시장점유율은 세계 평균과 비교하면 나은 편이지만, 급격히 성장하는 전기동력차 시장을 감안해 우리 자동차산업의 발전방향을 고려한 보조금 정책이 앞으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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