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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부터 조배숙까지…'물과 기름' 같은 의원들이 한데 뭉친 이유


입력 2019.11.12 15:15 수정 2019.11.12 16:35        이유림 기자

바른미래·평화당·대안신당·무소속 '전북' 의원들

공동 기자회견 열고 "예산소위에 전북 의원 배제" 항의

바른미래·평화당·대안신당·무소속 '전북' 의원들
공동 기자회견 열고 "예산소위에 전북 의원 배제" 항의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와 김관영 유성엽 의원 등 전북 국회의원들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전북의원 예결소위 배제 관련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평화당 박주현 의원, 조배숙 원내대표, 유성엽 대안신당(가칭)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용호 의원(무소속), 김관영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뉴시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와 김관영 유성엽 의원 등 전북 국회의원들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전북의원 예결소위 배제 관련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평화당 박주현 의원, 조배숙 원내대표, 유성엽 대안신당(가칭)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용호 의원(무소속), 김관영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뉴시스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부터 민주평화당 조배숙 의원까지, 다소 '이질적인' 의원들이 한데 뭉쳤다.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연 의원들은 김관영·김광수·김종회·박주현·유성엽·이용호·정동영·정운천·조배숙 의원 등 모두 9명이다.

당 소속도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무소속 등으로 다양했다.

무엇보다 김관영 의원과 정운천 의원은 바른미래당에서 각각 당권파와 비당권파에 속해 분당 직전까지 와있고, 대안신당 유성엽 의원은 민주평화당 정동영 의원을 중심으로 한 당권파에 반발해 탈당한 바 있다.

이들 의원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계개편의 소용돌이 속에서 또 한번의 이합집산을 예고했다.

12일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회의실에서 김재원 예결위원장과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간사, 이종배 자유한국당 간사, 지상욱 바른미래당 간사 등이 예산안조정소위를 진행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12일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회의실에서 김재원 예결위원장과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간사, 이종배 자유한국당 간사, 지상욱 바른미래당 간사 등이 예산안조정소위를 진행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들을 한데 모이게 한 것은 '전북'에 지역구를 두고 있다는 공통분모 때문이다.

이들은 이날 '전북 의원들이 국회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원회에서 완전히 배제됐다'는 점을 지적하며 예산소위를 재구성하거나 전북 몫을 대표할 의원을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전북 예결위원인 민주당 안호영·바른미래당 정운천·민주평화당 김광수·무소속 이용호 의원은 예산소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들은 공동 기자회견문에서 "어제 발표된 예산소위 위원에서 전북은 완전히 배제됐다. 영남 4명, 충청 4명인데 비해 호남에서는 광주 1명뿐"이라며 "의원 수의 10%를 넘는 비교섭단체 의원들의 몫이 전혀 없는 것도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사회 최대의 과제인 불평등에서 격차와 불균형의 중요한 부문은 지역 격차이다.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한 관건은 국가재정의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배분에 있다"며 "예산 소위 구성에서 지역 안배와 균형을 맞추는 것은 지역균형발전 예산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야 정치권은 소외되고 낙후된 전북 경제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마땅하다"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예산소위원회 구성에 전북을 대표할 수 있는 위원을 추가 또는 교체 구성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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