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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 프놈펜상업은행, 차세대 코어뱅킹 시스템 구축


입력 2019.11.13 09:00 수정 2019.11.13 09:00        부광우 기자
JB금융그룹 프놈펜상업은행 IT 담당 인력들이 차세대 코어뱅킹 시스템 압사라를 운영하고 있다.ⓒJB금융그룹 JB금융그룹 프놈펜상업은행 IT 담당 인력들이 차세대 코어뱅킹 시스템 압사라를 운영하고 있다.ⓒJB금융그룹

JB금융그룹의 손자회사인 프놈펜상업은행은 캄보디아 최초로 자체 시스템 개발을 통해 차세대 코어뱅킹 시스템을 구축, 현지 마이크로 파이낸스(소액대출) 시장에 가장 최적화된 디지털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코어뱅킹 시스템 압사라는 캄보디아어로 천사라는 의미로, 총 16개월 동안 JB금융, 전북은행, 프놈펜상업은행 IT담당자 110여명이 투입, 개발이 진행됐다.

이는 캄보디아 최초로 자체 개발된 인하우스 IT 시스템으로, 오픈소스 기반으로 구축돼 다른 금융기관 및 글로벌 기업 등과 신속하게 시스템 연동을 가능하게 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전북은행의 차별화된 IT시스템을 기반으로 금융 관련 IT서비스 전문업체 모빌씨앤씨의 캄보디아 자회사가 공동 개발을 진행, 한국인력과 현지인력의 협업모델의 성공적인 케이스를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압사라는 기존 전북은행, 광주은행 및 카카오뱅크에서 입증된 프레임워크와 모니터링 체계를 채용하고 있어 프놈펜상업은행은 2000개가 넘는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할 수 있게 됐다. 또 최고 수준의 안정성이 확보된 무중단 서비스 환경 구현했으며, 모듈화를 통한 신속한 상품 및 서비스 개발도 가능하게 했다.

코어뱅킹 시스템 압사라 도입으로 과거 실행만 전산화 됐던 여신업무를 상담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전산화 할 수 있게 했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수기 관리로 이뤄졌던 무역금융 등 외국환업무 전산화 처리와 다양한 고객정보 제공을 통해 지원 마케팅 역량도 보다 강화됐다. 이와 함께 일일마감, 월마감 기간 도중 사용이 어려웠던 모바일뱅킹과 직불카드 사용을 원활하게 해 소비자 사용편의성을 높였다.

프놈펜상업은행 IT 전문 인력들이 직접 시스템 운영에 참여, 새로운 업무나 이슈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이 가능하다. 프놈펜상업은행은 모듈화 및 상품 팩토리 등의 기능을 활용하여 2주안에 신상품 개발이 가능해지면서 시스템 오픈 후 SME 관련 신상품 개발을 1주일 만에 완료하기도 했다.

프놈펜상업은행은 캄보디아 차세대 코어뱅킹 시스템 구축과 함께 최근 압사라를 현지 소액 대출 시장에 공급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현지화된 선진 금융시스템을 은행 자체 활용을 넘어 캄보디아 다른 금융사에도 활용될 수 있는 사례를 만들었다.

프놈펜상업은행 관계자는 "압사라 시스템은 캄보디아 외 타 지역 금융환경에서도 호환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필요한 기능만 분리할 수 있는 유연성도 함께 보유하고 있어 금융 IT시스템이 취약한 동남아시아 내 은행 및 마이크로파이낸스 등에서 현지화 된 선진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모기업인 전북은행의 금융 및 IT 노하우를 캄보디아 금융산업에 접목하여 한국의 선진 IT금융을 동남아시아에 전파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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