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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차기 원내대표 '3파전'?…강석호 "경선 열리면 출마"


입력 2019.11.27 11:27 수정 2019.11.27 13:32        정도원 기자

"원내 분위기 바꿔야 한다는 의원들 많아

당헌상 임기 1년…출마자 있으면 경선해야

매니저로서 黃 중심으로 총선 치러 승리"

"원내 분위기 바꿔야 한다는 의원들 많아
당헌상 임기 1년…출마자 있으면 경선해야
매니저로서 黃 중심으로 총선 치러 승리"


원내대표 경선 출마 의지를 천명한 TK 3선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원내대표 경선 출마 의지를 천명한 TK 3선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TK 3선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로서 한국당 차기 원내대표는 이미 출마를 시사한 PK 4선 중진 유기준 의원과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수도권 5선 중진 심재철 의원 등 본격 3파전 양상을 띄게 됐다.

강석호 의원은 27일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당헌·당규상 원내대표 임기는 1년으로 명시돼 있고, 원내대표에 출마할 사람이 있으면 경선을 해야 한다"며 "경선이 열리게 되면 출마할 계획"이라고 선언했다.

강 의원은 "'조국 사태' 이후 정체돼 있는 원내 분위기를 바꿀 새로운 원내 전략이 필요하다"며 "새롭게 원내 분위기를 바꿔 투쟁할 때는 투쟁하고, 협상할 때는 협상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의원들이 많이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강 의원은 새로운 원내대표가 나온다면 △정책적 화두를 중심으로 대여투쟁을 하되, 통합을 위한 보수정당 간의 정책연대 논의 병행 △총선을 앞둔 '매니저'로서 원내대표는 한 발 물러서고 의원들이 전면에 나설 기회 부여 △당원 뜻에 따라 황교안 대표 중심으로 총선 치러 승리 등이 과제라고 열거했다.

강 의원은 "총선의 원내사령탑 역할은 원내를 관리하는 '매니저'로서 단장인 당대표를 믿으며 의원들의 라인업을 구성하고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이번 선거를 치러, 구단주인 한국당원들의 뜻에 따라 승리할 수 있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 의원은 황 대표가 철회를 요구하며 8일째 단식을 하고 있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개정안은 한국당의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출구 전략'도 없다고 단언했다.

강 의원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어려운, 군소정당의 난립을 위한 선거제도"라며 "대통령 중심제에 더욱 독소적이고 독재적인 조항이 들어가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는 선거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협상을 하자면 야당이 많은 양보를 해야 하느냐, 여당이 많은 양보를 해야 하느냐"며 "여당이 많은 양보를 하고 야당을 협상테이블로 끌어와서 주고받아야 하는데, 여당이 오직 초지일관의 자세를 했기 때문에 오늘날 이런 사태가 온 것"이라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죽기를 각오하고 대표가 단식을 하고 있는데 '출구 전략'은 없다"며 "이런 위기를 자초한 정부·여당이 제1야당 한국당에 대한 존중과 전향적인 협상 태도로 대표의 단식을 중단시킬 명분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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