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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회장 후보, 5명 내외로 ‘압축’…“내주 명단 공개”


입력 2019.12.04 11:42 수정 2019.12.04 13:23        김은경 기자

지배구조위 “후보자 동의 받아 명단 공개 검토 중”

外 최두환·임헌문·김태호…內 구현모·오성목·이동면

지배구조위 “후보자 동의 받아 명단 공개 검토 중”
外 최두환·임헌문·김태호…內 구현모·오성목·이동면


서울 광화문 KT EAST 사옥.ⓒKT 서울 광화문 KT EAST 사옥.ⓒKT

37명으로 시작했던 KT 차기 회장 후보가 다음주 5명 내외로 압축된다. KT 지배구조위원회는 이번 주 중 후보자 검증과 선별 작업을 마무리하고 내주 회장후보심사위원회(심사위)에 후보자 명단을 넘길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후보자 동의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최종 후보자 명단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대유 KT 지배구조위원회 위원장은 4일 “이번주에 후보자 검토를 마치고 늦어도 다음주 안에는 심사위에 예비후보 명단을 넘길 예정”이라며 “이때 심사위 면접 대상자 명단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배구조위가 1차적으로 추린 예비후보자 명단을 심사위에 넘기면, 면접 등을 거쳐 이달 말 이사회에서 최종 1인이 결정된다. 이어 내년 3월 20일 전후로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KT 차기 회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이번 예비후보자 공개 검토 이유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깜깜이 선출’ 논란 탓이다. 김 위원장은 “일각에서 깜깜이로 차기 회장을 선임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일리가 있다”며 “다만, 공개를 위해선 후보자의 동의를 받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 부문장,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KT 왼쪽부터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 부문장,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KT

이번 KT 차기 회장 공모에서는 총 37명의 사내·외 후보군이 경합을 벌였다. 업계에서는 지배구조위가 37명 중 5명 내외로 후보자를 압축해 심사위로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회장 후보자 심사에 많은 후보를 포함시켜 다각도에서 검토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의견들이 많다”며 “그렇게 되면 후보자 수가 너무 많아지고 자연스레 탈락하는 인물도 많아지니 모든 후보를 다 공개하긴 부담스럽다”고 설명했다.

엽계 안팎에서는 예닐곱명의 유력 인사가 차기 회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먼저 외부에서는 포스코ICT 이사인 최두환 전 KT 종합기술원장, 임헌문 전 KT 매스총괄사장, 서울교통공사 사장인 김태호 전 KT 정보기술(IT) 기획실장이 언급된다.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도 거론된다.

특히 김태호 사장은 지난 2일 돌연 사의를 표명하며 “KT 신임 회장 선임을 위한 절차가 진행되면서 제가 언급되는 상황에서 이 자리를 유지하는 것은 서울교통공사 사장이라는 책임의 무게에 비춰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혀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내부 후보로는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 부문장,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 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등 사장단 3인방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모두 황창규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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