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이번 달 10일부터 23일까지 설 연휴 전 10영업일 동안 금융기관에 공급한 화폐가 약 5조59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1.0%(571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설 연휴기간이 짧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급여와 설 보너스 지급 수요, 가계의 세뱃돈 수요 등이 전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지역별 순발행액을 보면 주로 서울 및 수도권을 관할하는 발권국(15.5%)과 더불어 제주본부(10.8%) 등에서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인천본부(-18.2%)와 대구경북본부(-9.8%) 등에서는 대체로 줄어든 모습이었다.
한편, 설 세뱃돈 수요가 이례적으로 확대되면서 설 연휴 전 10영업일 간 일반인의 발권국 창구를 통한 화폐교환 건수는 7090건으로 전년 대비 20.0%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