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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 우승·부활한 손흥민’ 설에도 풍성한 스포츠


입력 2020.01.24 00:05 수정 2020.01.24 09:5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올림픽 본선행 한국, 26일 사우디 상대로 첫 우승 도전

유럽파 손흥민·이강인·황의조·권창훈, 설 축포 기대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룬 한국 남자축구. ⓒ 대한축구협회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룬 한국 남자축구. ⓒ 대한축구협회

민족의 대명절 설이 다가왔다.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타이밍이다.


하지만 스포츠는 명절에도 쉬지 않고 계속된다. 모처럼 여유 있는 시간을 맞이해 가족과 함께 집에서 TV로, 혹은 경기장을 직접 찾아 직관에 나서볼 수 있는 기회다.


경자년인 2020년 설 연휴를 맞아 국내외에서 펼쳐지는 풍성한 스포츠와 함께 알찬 명절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첫 우승에 도전하는 김학범 감독.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첫 우승에 도전하는 김학범 감독.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김학범호, 내친 김에 우승도전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룬 한국 남자축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첫 우승에 도전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지난 22일 오후 10시 15분(이하 한국시각) 태국 방콕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결승전서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결승전에 오른 한국은 3위 팀에게까지 주어지는 도쿄올림픽 티켓을 확보했다. 1988년 개최국 자격으로 서울올림픽에 나선 이후 9회 연속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내친 김에 한국은 오는 26일 오후 9시 30분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이번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정규시간 안에 경기를 끝내면 ‘전승 우승’이라는 위업도 함께 이룰 수 있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이 사우디보다는 한 수 위로 평가를 받고 있어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골 침묵을 깬 손흥민은 오는 26일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사우샘프턴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전 원정 경기에서 시즌 12호 골 사냥에 나선다. ⓒ 뉴시스 골 침묵을 깬 손흥민은 오는 26일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사우샘프턴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전 원정 경기에서 시즌 12호 골 사냥에 나선다. ⓒ 뉴시스

침묵 깬 손흥민, 몰아치기 시동?


지난달 8일 열린 번리와의 리그 홈경기서 ‘70m 원더골’을 기록한 뒤 한 달 동안 침묵에 빠졌던 손흥민(토트넘)은 설 연휴를 앞두고 마침내 골 가뭄에서 벗어났다.


그는 23일 열린 노리치 시티와 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1-1 맞선 후반 34분 헤더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골 침묵을 깬 손흥민은 오는 26일 0시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사우샘프턴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전 원정 경기에서 시즌 12호 골 사냥에 나선다. 몰아치기가 강점인 손흥민이 설 축포를 쏘아 올릴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 축구의 기대주 이강인(발렌시아)은 같은시각 홈에서 거함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출전 기회를 노린다.


이강인은 23일 스페인 로그로뇨의 라스 가우나스 경기장에서 열린 로그로녜스와의 2019-20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32강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17분 교체될 때까지 62분 동안 활약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렸다.


지난해 11월 28일 첼시(잉글랜드)와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홈경기서 왼쪽 허벅지 근육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했던 이강인은 부상 복귀 후 첫 선발 출전에 나서며 후반기 반등을 예고하고 있다.


이 밖에 프랑스리그서 활약하고 있는 황의조(보르도)는 27일 오전 1시 낭트와의 리그 경기에 나서고, 최근 5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권창훈(프라이부르크)은 설 당일인 25일 오후 11시 30분에 리그 최하위 파더보른을 상대로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23일 오후 충남 홍성군 홍성읍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2020 홍성설날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전에 출전한 용인백옥쌀 유환철(청샅바)이 증평군청 박현욱을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하고 있다. ⓒ 연합뉴스 23일 오후 충남 홍성군 홍성읍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2020 홍성설날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전에 출전한 용인백옥쌀 유환철(청샅바)이 증평군청 박현욱을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설날 장사씨름대회, 27일까지 충남 홍성군서 열려


우리 민족 고유의 스포츠인 설날 장사씨름대회는 오는 27일까지 충남 홍성군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다.


230여 명이 출전해 모래판 위의 강자를 가리는 이번 대회는 해 23일 태백장사(80kg 이하) 결정전을 시작으로 24일 금강장사(90kg 이하) 결정전, 25일 한라장사(105kg) 결정전, 26일 백두장사(140kg 이하) 결정전, 27일 여자부 개인전 및 단체전 결승이 벌어진다.


모든 경기는 무료입장이며, 다양한 경품 행사와 축하 공연이 예정돼 있어 많은 팬들의 발걸음을 불러모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서울 SK와 안양 KGC인삼공사는 설 연휴의 마지막날인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맞대결을 펼쳐 박빙의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 KBL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서울 SK와 안양 KGC인삼공사는 설 연휴의 마지막날인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맞대결을 펼쳐 박빙의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 KBL

프로농구·프로배구, 치열한 순위 싸움 계속


‘겨울 스포츠의 꽃’으로 불리는 프로농구와 프로배구의 치열한 순위 경쟁은 설 연휴에도 계속된다.


15승 18패로 공동 6위에 올라 있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부산 kt가 24일 맞대결을 펼치며 치열한 순위 경쟁의 시작을 알린다. 25일에는 서울의 맞수 서울 삼성과 서울 SK의 ‘S더비’가 기다리고 있다.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서울 SK와 안양 KGC인삼공사는 설 연휴의 마지막날인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맞대결을 펼쳐 박빙의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프로배구는 남녀부 1위를 달리고 있는 우리카드와 현대건설이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창단 이래 최초로 7연승을 기록한 우리카드는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삼성화재를 상대로 8연승에 도전한다.


여자부는 27일에 1,2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빅매치가 열린다. 현재 승점 36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이 주포 이재영이 빠진 흥국생명(승점 34)을 상대로 멀리 달아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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