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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입항 크루즈' 탑승한 80대 미국인, 코로나19 확진


입력 2020.02.16 10:53 수정 2020.02.16 10:54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말레이 당국 발표…80대 미국인 승객 확진

캄보디아 입항 뒤 항공편으로 말레이 넘어와


14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항구에 입항한 유람선 웨스테르담 앞에서 한 남성이 캄보디아 국기를 들고 서 있다. ⓒ뉴시스 14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항구에 입항한 유람선 웨스테르담 앞에서 한 남성이 캄보디아 국기를 들고 서 있다. ⓒ뉴시스

수천명의 승선객을 싣고 2주 가량 바다에서 떠돌다 캄보디아에 입항한 미국 크루즈 선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은 캄보디아 시아누크빌항에 입항한 미국 선사가 운영하는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에 탑승했던 83세 미국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해당 여성은 캄보디아에서 비행기를 통해 말레이시아로 넘어왔으며, 여성의 남편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캄보디아 보건당국은 당초 크루즈 승객 전원을 검사해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뒤 지난 14일부터 하선을 허가했다. 그러나 하선 직후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선내에 무증상 감염자가 있었거나 검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 등이 제기되고 있다.


네덜란드 항공사인 KLM항공은 웨스테르담호에 탔던 승객 11명의 탑승을 거부했으며, 이미 네덜란드로 돌아간 사람들은 보건당국의 관찰을 받게 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말 싱가포르에서 출항해 지난 1일 홍콩을 거친 웨스테르담호는 일본, 대만, 필리핀, 태국은 물론 미국령 괌에서도 입항을 거부당해 2주일 가량 바다를 떠돌다 지난 13일 캄보디아 시아누크빌항에 입항한 바 있다. 이 크루즈선 선사는 홀랜드 아메리카로 41개국 출신 승객 1천455명 가운데 미국인이 651명으로 가장 많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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