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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연예인?’ 이니셜과 실명 사이


입력 2020.02.18 13:10 수정 2020.02.18 13:12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최근 유명 영화배우 A씨가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에 휩싸였다는 보도가 나와 파장이 커지고 있다. ⓒ 데일리안 최근 유명 영화배우 A씨가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에 휩싸였다는 보도가 나와 파장이 커지고 있다. ⓒ 데일리안

유명 남자 영화배우, 연예기획사 대표, 기업인 등이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으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일 'SBS'는 "연예기획사 대표 C씨가 이미 검찰 조사를 받았으며, 혐의를 받는 나머지 인물들도 곧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15일 '채널A' 또한 "유명 영화배우 A씨가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배우 출신 친동생의 이름으로 프로포폴을 수차례 투약했다"고 보도했다.


'SBS'와 '채널A'가 보도한 유명 영화배우는 동일 인물로 추정되고 있다. 의혹을 받고 있는 A씨는 "병원에서 수면 마취를 해준 것은 사실이지만 마취를 더 해달라고 한 적이 없다"며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연예계에 미칠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사건 당사자에 대한 이니셜 보도로 여러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한 유튜브 채널은 '배우 출신 친동생'이라는 단서를 바탕으로 의혹 연예인의 실명을 거론해 논란이 커졌다.


이니셜과 실명 공개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소속사 측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어 의혹을 오히려 키웠다. 소속사는 누리꾼들 사이에서 이름이 거론되기 시작한 지 나흘이나 아직 이렇다 할 입장을 내지 않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미 실명이 일부 언론을 통해 거론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소속사 차원에서 공식적인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유주사'로 불리는 향정신성의약품 프로포폴은 정맥으로 투여되는 전신마취제다. 회복이 빠르고 부작용이 적어 수술이나 검사 시 마취를 위해 자주 사용된다.


연예계에선 가장 뿌리 깊이 침투해 있는 마약류로 분류된다. 강한 중독성이 특징이지만, 다른 마약류와 달리 통증 치료 등의 목적으로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예계에서는 이미 2012년 방송인 에이미, 2013년 배우 장미인애·이승연·박시연 등이 불법 프로포폴 투약 의혹에 휩싸이며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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