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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D, OLED 확대로 부진 탈출 총력...걸림돌로 부상한 '코로나'


입력 2020.03.05 05:00 수정 2020.03.05 05:57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스마트폰·TV 수요 증가 속 생산량 증설로 반등 기대감 ↑

공장 가동 지연-판매 부진 가능성…반등 폭 제한 가능성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첨단기술산업 개발구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하이테크 차이나의 8.5세대 OLED 패널 공장 전경.ⓒLG디스플레이

국내 양대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비중 확대로 지난해 부진을 씻겠다는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금씩 성과의 조짐이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라는 변수가 어떻게 작용할지 주목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각각 중소형과 대형에서 OLED 패널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OLED 비중 확대를 통한 전반적인 실적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OLED TV용 패널 생산량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8.5세대(2200x2500mm) OLED TV용 패널 생산능력이 월 7만9000장으로 전년도(월 6만9000장) 대비 1만장 늘어났는데 올해는 중국 광저우 OLED 공장 본격 가동으로 증가 추세가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실제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공시를 통해 TV용 패널 매출 중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34%로 2018년(24%)에 비해 10%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는데 올해 40% 이상은 충분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점유율은 14.3%를 기록했다. 전분기(15.5%) 대비 1.2%포인트 하락하며 순위도 2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이러한 LCD 비중 감소는 TV를 중심으로 한 대형 패널 사업에서 OLED로의 비중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는 그동안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던 LCD 가격 하락의 여파로 최근 2년간 적자로 어려움을 겪었던 회사의 체질 개선이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과도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여기에 대형 OLED 패널 생산의 핵심기지인 중국 광저우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이러한 체질 개선은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월 9만장의 OLED 패널 생산력을 갖추고 있는 광저우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기존 경기도 파주 공장의 월 7만장과 합쳐져 월 16만장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플립’을 손에 쥔 모습.(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중소형 OLED의 강자 삼성디스플레이도 올해 기대감이 높다. 최근 몇 년간 늘어나고 있는 스마트폰의 OLED 패널 채택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폼팩터인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도 본격적으로 개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모 회사이자 핵심 고객인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달 출시한 2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에 이어 오는 6일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0을 국내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갤럭시노트 신제품과 함께 또 다른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을 비롯해 해외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에서도 플랫(평명)형 뿐만아니라 폴더블 제품용 디스플레이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이에 맞춰 패널 생산량 증설에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다른 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던 OLED 비중은 더욱 높아지면서 매출과 수익성 동반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연간 실적으로 매출 31조500억원과 영업이익 1조5800억원을 기록, 최근 3년간 가장 좋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양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행보에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공장은 본격 가동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2분기부터 정상적인 가동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소비 감소인한 TV 판매량 감소 속에 도쿄 올림픽까지 취소될 경우, 기대했던 특수가 아예 사라질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줄어들면서 향후 패널 생산량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국내 양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지난해보다 성적이 나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도 “다만 연초부터 외부 돌발 변수가 발생하면서 반등의 폭은 상당히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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