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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브리핑] 미디어연대 ‘총선 방송보도 분석’, ‘박근혜 전 대통령 편지’ 비중 있게 다뤄


입력 2020.03.09 13:33 수정 2020.03.09 13:33        유명준 기자 (neocross@dailian.co.kr)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9일, 미디어연대가 3월 1일부터 7일까지 9개 방송사 메인뉴스의 총선 관련 기사를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이하 미디어연대 방송 분석 내용>


3월 1일(일)부터 3월 7일(토)까지 9개 방송사 TV 메인뉴스에서 보도된 각 정당 공천, 박근혜 전 대통령 편지 관련 뉴스 총 58건을 분석한 결과 정당 공천이 27건 박근혜 전 대통령 편지가 31건으로 나타났다.


정당 공천 관련 기사의 경우 주로 미래통합당의 공천 관련 내용들이 주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공격과 피격 프레임의 경우 박근혜 전 대통령 편지, 미래통합당과 자유공화당과의 관계와 관련되어 있는 내용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기사를 통해 각 정당들이 재현되는 방식, 방송사별 내용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관련 내용의 경우 치열한 경선의 결과로 묘사되고 별다른 해석 없이 경선 결과를 중심으로 보도되고 있었으나, 미래통합당 관련 내용의 경우 칼바람, 피바람 등의 거친 표현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당의 일방적인 결정과 탈락 후보들의 반발, 공천 후유증과 같은 부정적 이슈들이 주요 내용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편지 관련 이슈의 경우 편지의 주요 주체인 미래통합당이 가장 많이 언급되어 있었으며 이슈의 특성 상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등 모두 공격 프레임이 가장 많은 비중을 보였다.


그러나 공격의 성격은 차이를 보였는데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편지 발표 자체를 정치행위로 바라보며 이의 부적절성을 부각하는 방식과 미래통합당에 대한 비판이, 정의당의 경우 편지의 부적절성 비판과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 고발이 주를 이루었으나, 미래통합당의 경우 편지 내용을 인용하며 현 정부를 비판하는 모습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두 정당이 재현되는 주요 내용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탄핵을 부정하고 국민을 분열시키며 선거에 개입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미래통합당의 경우 이를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있었다.


반면 전략적 차원에서는 보수 지지층 결집, 중도층 표심, 지지층 결집 등에서 각기 다른 판단을 내리고 있다. 특히 두 정당 모두 지지층 결집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략적 평가를 내리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었으나 보수결집, 중도층 표심에 대해서는 정 반대의 전략적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사별로는 지상파의 경우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비판적인 입장들은 별다른 해석 없이 보도되었으나 미래통합당과 자유공화당의 경우 당혹감, 두 정당 간 갈등, 당 내 우려 등 부정적인 이슈들로 구성되고 있었다.


종편채널의 경우 채널A, MBN은 적극적으로 해당 이슈를 해석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JTBC는 해석과 함께 시종일관 박 전 대통령의 편지 발표에 대해 비판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논란 유발, 옥중 정치,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명박 정부에 대한 발언을 비판하는 당시 새누리당 언급, 수사와 재판에 제대로 응하지 않아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한 대통령의 여론전 등으로 비판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 보고서는 미디어연대의 분석자료입니다. 다만, 황우섭 에디터의 책임 하에 분석된 내용으로 미디어연대의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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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준 기자 (neocros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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