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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구131명‧수도권 76명…신규환자 다시 200명대로


입력 2020.03.11 11:36 수정 2020.03.11 11:36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신규환자 54.1% 대구서 발생

사망자 61명…누적환자 7755명

소규모 집단감염 여파로 의심환자도 늘어난 듯

방역복을 입은 의료진이 선별진소를 나서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방역복을 입은 의료진이 선별진소를 나서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수도권에서 역대 최대 증가폭을 보인 가운데, 감소세를 보이던 대구지역 환자도 하루 새 100명 넘게 증가했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환자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242명 늘었다. 이로써 누적환자는 7755명이 됐다.


신규환자의 54.1%는 대구 지역(131명)에서 발생했다. 다음으로 많은 환자가 발생한 지역은 서울(52명)이었다. 대구‧경북 순으로 이어지던 지역별 1일 환자발생 순서가 대구‧서울 순으로 바뀐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지역 일별 환자증가폭이 50명을 넘어선 것도 이번이 최초다.


이는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환자가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관련환자가 잇따라 발생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만 환자 76명이 늘었다. 전체 신규환자의 31.4%를 차지하는 규모다.


구로구 콜센터 여파로 수도권 환자는 당분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콜센터 관련 수도권 환자가 11일 0시 기준 90명'이라면서 콜센터 관련 환자의 접촉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서울 외 신규환자 59명의 지역별 분포는 △경북 18명 △경기 12명 △인천 12명 △충남 8명 △충북 2명 △부산 2명 △세종 2명 △울산 1명 △강원 1명 △경남 1명 등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난 60명으로 파악됐지만, 이날 오전 한 명의 환자가 대구에서 발생해 누적사망자는 61명이 됐다. 해당 사망자는 고령의 기저질환자로 파악됐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경 치매와 고혈을 앓아오던 79세 여성이 경북대병원 음압치료실에서 숨졌다. 해당 사망자는 지난 8일 발열·호흡곤란으로 경북대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이후 진행된 진단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된 인원은 전날보다 41명 늘어난 288명이다.


검사량 확대로 감소세가 전망됐던 의심환자는 전날보다 88명 늘었다. 하루 동안 음성판정이 1만 1921건 이뤄졌지만, 구로구 콜센터·정부세종청사 등 산발적 집단감염 영향으로 의심환자가 급격히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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