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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민식 "민심 분노 임계점…내가 당선돼야 文정권 심판"

  • [데일리안] 입력 2020.03.24 14:35
  • 수정 2020.03.24 16:00
  • 부산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부산 북·강서갑 박민식 전 미래통합당 의원

전재수 민주당 의원과 4번째 '맞대결' 펼쳐

"전재수와 경쟁 아닌 나와 文정부 간 대결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총선 준비"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4번째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4번째 '맞대결'을 펼치는 박민식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19일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데일리안

"이번 총선은 나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경쟁이 아니라 '나와 문재인 정부' 간 대결이다. 내가 이겨야 문재인 정권을 심판할 수 있다."


'낙동강 벨트'의 중심 부산 북·강서구갑에서 전재수 민주당 의원과 리턴매치를 벌이는 박민식 전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4·15 총선에 임하는 심경을 묻자 이같은 대답이 돌아왔다. 박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전 의원과 4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18·19대 총선 때는 박 전 의원이 승리했지만, 20대 총선 때는 전 의원에게 당선 깃발을 뺏겼다.


박 전 의원은 지난 19일 오후 부산 북구 덕천로타리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데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총선은 나 개인의 당선을 넘어 대한민국이 제대로 된 길을 가느냐마느냐를 결정하는 선거다. 내가 이겨야 문재인 정부를 심판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박 전 의원은 "마스크를 구하려고 약국 앞에 줄 서 있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대한 분노가 임계점에 달해있다는 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며 "대한민국이 제대로 된 길을 가기 위해선 반드시 뺏기지 말아야 될 지역이 이곳"이라며 탈환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면서 "사즉생(死卽生·죽으려고 하면 산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노력을 다한 후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이다.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여한 없이 총선을 준비하고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북구 주민을 위한 대표적인 공약으로 '잡월드'와 '키자니아'를 합친 개념의 '만덕 디지털파크 건립'을 내세웠다. 그는 "코딩, AI(인공지능), 드론 등 4차 산업혁명에 걸 맞는 기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며 "초선 때 건립했던 솔로몬파크(207억 원)와 재선 때 만들었던 학생예술문화회관(423억 원) 두개를 합친 정도의 규모로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핵심 공약으로 '만덕 디지털파크' 건립 내세워
"AI·코딩·드론 등 교육 받을 수 있는 환경 필요
재등판된 김도읍과 힘 합쳐 낙동강벨트 지킬 것"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4번째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4번째 '맞대결'을 펼치는 박민식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19일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요즘 선거운동은 어떻게 하고 있나.


"새벽 5시 50분부터 밤 11시까지 주민들에게 출·퇴근 인사를 하고 중간 중간에 약국에 가서 주민들을 만난다. 약국마다 마스크를 판매하는 시간이 다르지 않나. 시간이 겹치지 않도록 약국 방문 동선을 짜서 마스크 구매를 위해 약국 앞에 줄 서 있는 주민들을 만난다. 장갑 끼고 주먹인사, 팔꿈치 인사 등을 한다. 오히려 지난 20대 총선 때보다 이번 총선 준비하면서 만나는 주민들 숫자가 더 늘었다. 지난 총선 때는 하루에 4~500명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700명 정도 된다. (오는 26일) 총선 후보자 등록하고 나서는 '포투원(새벽 4시부터 그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체제'로 여한 없이 선거운동을 해보려고 한다."


-전재수 민주당 의원과의 4번째 ‘리턴매치’인 만큼, 이번 총선에 임하는 심경이 남다를 것 같다.


"사즉생(死卽生),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다.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여한 없이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결과는 생각 안한다. 내 몫은 주민들을 만나서 여한 없이 하루를 온전히 연소시키는 것이다. 그러면 총선 결과에 대해 생각할 겨를도 없이 피곤해서 잠들어버린다.


우리 북구 주민들이 지난 십여 년 동안 응원 해주셔서 두 번(18·19대) 당선됐고, 20대 총선 때는 열렬하게 저를 지지해줬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낙선했는데, 전적으로 나의 안일함과 부족함 때문이었다. 지난 4년 동안 실패하고 좌절의 시간이었지만, 스스로 돌아보는 소중한 기회였다. 북구의 제대로 된 일꾼으로 다시 태어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번 총선은 나 개인의 당선을 넘어 대한민국이 제대로 된 길을 가느냐마느냐를 결정하는 선거다. 대한민국이 제대로 된 길을 가기 위해선 반드시 뺏기지 말아야 될 지역이 이곳이다.


이번 총선은 나와 전재수 의원과의 경쟁이 아니라 나와 문재인 정부 간 대결이다. 전 의원과 4번째 대결이지만, 이번 선거는 그걸 넘어서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느냐, 못하느냐를 가늠할 수 있는 전략적·상징적인 선거다. 서울에선 종로, 부산에선 북·강서구갑이다. 전 의원과 서로 양보할 수 없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내가 이겨야 문재인 정권을 심판할 수 있다. 요즘엔 마음속으로 애국가를 많이 부른다. 단순히 국회의원 배지를 한 번 더 달아야겠다는 목표를 넘어섰다. 나라가 이대로 가면 안 된다는 절절한 심정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


-본인이 체감하는 지역 분위기는 어떤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민심 이반이 상당히 임계점에 와 있는 상태다. 특히 마스크를 구하려고 약국 앞에 줄 서 있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대한 분노가 임계점에 달해있다는 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 특히, 부산시 기장군은 마스크 100만개 정도를 사들여서 통반장이 관할 집집마다 방문해서 나눠줬는데, 아직 북·강서구에는 그런 게 없어서 아쉽다는 목소리가 있다."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평가한다면.


"아직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지도 않았는데, 민주당 대표나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한국은 방역 모범국이다’라는 식으로 자화자찬을 하는 것을 보면, 매우 걱정스럽다. 최종적인 평가는 국민들이 할 것이다."


-여권의 재난기본소득 제안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지금 여당에서 말하는 재난기본소득은 일회성이다. 기본소득이라기보다는 위기지원금, 비상지원금이다. 일회성으로 돈을 지급한다고 해서 경제가 잘 돌아가고, 소비가 늘어난다고 생각하는데, 효과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많기 때문에 면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대한민국에 최대 위기인 만큼, 수수방관만 할 수도 없다.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사람들, 중소 소상공인들, 자영업자들, 알바생들에 대한 선별적 지원은 필요하다."


-북·강서구갑 주민을 위해 이번 총선 때 내세운 공약은.


"북구 주민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특히 학부모들이 '가족들이랑 손잡고 갈 곳이 없다'는 말을 많이 한다. 주민들 요청에 부응해서 (만덕에) '디지털 파크'를 건립하려고 한다. '잡월드'와 '키자니아'를 합친 개념이다. 규모는 초선 때 건립했던 솔로몬파크(207억 원)와 재선 때 만들었던 학생예술문화회관(423억 원) 두개를 합친 정도로 구상하고 있다. 우리가 어릴 때는 운동장에서 축구, 야구 등을 했는데, 요즘 애들은 3살만 돼도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한다. 스마트폰이 운동장이 된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게임만 할 게 아니라 코딩, AI(인공지능), 드론 등 4차 산업혁명에 걸 맞는 기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디지털시대에 경쟁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 훗날 미래 직업을 선택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두 번째 메인 공약은 북구의 랜드마크가 될 만한 초고층 빌딩 건립이다. 쇼핑·문화·관광 등 동부산에 도시 경쟁력이 집중돼 있다. '도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서부산에도 관공서, 문화·스포츠·복지·상업 시설 등이 다 들어가는 초고층 빌딩 한두 개는 들어와야 한다. 일자리도 생기고, 자연스럽게 북구청 이전 문제도 해결된다."


-불출마를 선언했던 북·강서구을 현역인 김도읍 통합당 의원이 재등판됐다. 바로 옆 지역구인 북·강서구갑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나.


"북·강서구갑과 을은 한 식구 같은 곳이기 때문에 김 의원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서 낙동강 벨트를 반드시 지키고 탈환하겠다."


-부산 총선 목표는.


"우리(통합당이)가 압승해야 한다. 최근 민심은 조국 사태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분노가 비등점에 와있다. 일부 보수우파에서 총선 전망에 대해 과도한 낙관주의를 가지고 있던데, 위험한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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