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딩 시작 일주일만에 목표금액 11배 넘어
모금액으로 취약계층 일자리·농가 도움 손길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회적 가치' 경영 일환으로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 전주비빔빵에 '착한 투자'가 집중됐다.
SK이노베이션은 후원 기업인 천년누리 전주비빔빵이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한지 일주일 만에 목표금액인 200만원의 11배를 넘는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전주비빔빵은 지난 달 31일부터 오는 5월 11일까지 네이버 '해피빈'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펀딩서 모금된 금액은 7일 현재 2258만원을 넘어섰다.
전주비빔빵은 노인, 경력단절여성 등 취약계층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앞장서는 사회적 기업이다. 친환경 우리밀을 사용해 빵을 만들어 판매한 수익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어려워진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대구·경북 지역 의료진들을 위해 간식을 전달한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을 받았다.
전주비빔빵은 코로나19 여파로 주요 매장이 위치한 전주, 익산 등 전라북도에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며 매출 90%가 감소했지만, 이번 펀딩 모금액을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취약계층 일자리 확대에 기여하고,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전북지역 농가의 우리밀, 팥 등 농산물을 구매한다는 계획이다.
장윤영 전주비빔빵 대표는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해 전주비빔빵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의 일자리를 지켜낼 뿐 아니라 사회적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며 "더 큰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주비빔빵의 일자리 창출 등의 가치를 인정해 홍보, 마케팅을 비롯한 각종 포로보노 등의 지원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