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EMK도 '랜선 공연' 동참…카톡1열서 보는 '웃는 남자'


입력 2020.04.11 10:07 수정 2020.04.11 10:07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뮤지컬 '웃는 남자'가 13일 카카오톡 스트리밍으로 팬들을 찾아간다. ⓒ EMK뮤지컬컴퍼니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가 '랜선 공연'에 합류한다.


EMK는 11일 "오는 13일 오후 9시 카카오톡 #공연을 통해 창작뮤지컬 '웃는 남자'의 60분 하이라이트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온라인 상영회는 2018년 예술의전당 SAC ON SCREEN에서 영상화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한 '웃는 남자'의 60분 하이라이트 영상이다. 배우들의 숨결이 느껴질 듯한 클로즈업과 다양한 각도의 영상으로 공연장에서 보는 것 이상의 생생한 현장감을 담아냈다.


앞서 2019년 11월 메가박스에서 국내 창작뮤지컬 최초로 정식 상영되며 예매 오픈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구가한 바 있다. 또한 지난주 예술의전당 온라인 상영회에서 공개된 '웃는 남자'는 2회 상영에 조회수 27만회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EMK 엄홍현 대표는 "이번 상영회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친 관객들에게 힐링과 위로의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며 "또 더 다양한 계층의 관객들이 문화예술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코로나19가 전세계적 위협이 됨에 따라 브로드웨이부터 미술계까지 장기 '셧다운'된 문화예술계가 온라인 상영회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온라인으로 공연영상을 무료 스트리밍하고 있으며, 상트페레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미술관은 45개의 홀 전체를 4K 화질로 감상할 수 있는 영상을 공개했다.


국내에서는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국립극장, 남산 예술센터 등에서 공연 녹화 영상을 스트리밍 형태로 공개해 전 세계 문화 트렌드가 된 '랜선 공연'에 적극적으로 합류했다.


자연히 코로나19 이후 공연계가 가져올 새로운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 2006년 시작된 '메트:라이브 인 HD'와 2009년 'NT라이브'와 같은 공연영상의 유료화 시장이 국내 공연계에서도 화두에 오르고 있다.


그동안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많아 한정적인 관람만 가능했던 공연·전시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한철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