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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라떼부모’, 홍수처럼 쏟아진 가족 관찰 예능과 다를까


입력 2020.12.02 18:09 수정 2020.12.02 18:09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2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제작발표회 캡처

‘라떼부모’가 가족 관찰 예능으로서 어떤 차별점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다.


2일 오후 티캐스트 E채널 새 예능프로그램 ‘라떼부모’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지선 PD와 이상봉·이청청, 변정수·유채원, 이순철·이성곤, 김미정·김유철, 박완규·박이삭이 참석했다.


‘라떼부모’는 한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부모와 같은 길을 따라가고 있는 자식 사이의 일상을 담은 가족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단순 일상을 보여주던 가족 예능이 아닌 부모, 자식의 소통을 중점으로 다루겠다는 의도다.


이 PD는 “현재 직업군에서 레전드이자 이어오고 있는 1세대와 그 길을 같이 가는 2세대 가족들의 이야기다. 다른 가족 예능과는 달리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을 거 같다. 숙명적으로 ‘라떼는 말이야’를 반복하고 ‘다 너를 위한 것’이라는 말을 반복할 수밖에 없는 가족들의 이야기다. 세대 공감과 웃음, 재미, 소통을 잘 할 수 있는 인사이트까지 드리고 싶어서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날 참여한 부모들은 하나 같이 “난 라떼가 아니”라고 말했다. 특히 이상봉은 “‘라떼’라는 단어조차 몰랐다”면서 “알게 된 뒤로는 조심하게 된다. 학교에서 수업을 끝내고 조교와 술을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조교는 알더라. 나만 몰랐구나 싶었다”고 답했다. 이어 “올해 초 아들과 맥주한잔 하려고 했는데 시간이 안 돼서 아직 못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가까워지고 싶은 아버지의 마음이다. 그동안 미안했던 마음을 풀고 싶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의 아들인 이청청은 “아버지와 같은 일을 하고 아버지 브랜드에서도 일을 한다. 아버지가 직장 상사다.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가 많다. 특히 ‘디자이너로서의 자세’라는 말을 그만 듣고 싶다. 10년 차가 넘었는데 그 말을 20년째 듣고 있다. 계속 듣다보니 ‘좋은 디자이너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유도 가족’ 김미정은 아들 김유철과의 일상을 공개한다. 김미정은 “라떼라고 생각하지 않고 운동에 대해 설명하면 받아들이지 않고 ‘구세대’라고 한다. 그런 것 때문에 많이 부딪힐 뿐이지 난 ‘라떼’는 아니다. 내가 했던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도움을 주려고 잘 하라고 하는 거다”라고고 했다. 이에 아들 김유철은 “저희 부모님은 저한테 운동 선배고, 코치고, 학교 교수님인데 전공이라 수업 때도 만난다. 아침에 훈련하고 오후에도 하고, 코치님에게 지적을 받고 왔는데도 학교에서 얘기하고, 집에서도 얘기하고, 아빠도 엄마도 얘기하니 코치가 한 다섯 명 되는 거 같다”고 하소연했다.


모델 모녀로 유명한 변정수, 유채원의 일상도 공개된다. 변정수는 “내 나이가 47살인데 벌써 라떼 부모라는 소리를 들어야 되나 싶다. 젊게 사려고 한다. 라떼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유채원은 “이미 라떼 마니아가 나왔다”며 엄마 변정수를 지목했다. 그는 “같은 직업을 하다 보니 평상시 옷에도 많이 신경을 써야 한다고 하신다. 나는 편하게 입고 싶다. 내 스타일을 존중하지 않는 거 같아 그 때는 좀 라떼 부모 같다”고 토로했다.


이밖에도 각 가족이 이날 행사에서 ‘라떼냐’ ‘라떼가 아니냐’를 두고 서로 의견 충돌을 보여줬다. 이 과정에서 자녀들의 얼굴은 굳었고, 부모들은 얼굴에 웃음이 만연했다. 앞으로 방송을 통해 ‘라떼부모’가 어떤 모습을 그릴지 맛보기 같은 모습이다.


이 PD는 “라떼부모는 1, 2세대의 갈등을 잘 다루고 있지만, 보통 예능은 화해를 시키거나 솔루션을 주는데 저희는 그런 것보다 다름을 인정하고 표현할 수 있는 예능을 만들려고 했다. 현장에서 1세대 분들은 말씀이 많기 때문에 이왕이면 2세대 중심으로 펼쳐지지 않은 다른 이야기를 보여주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라떼부모’는 이날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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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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