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민주당 "엘시티 특검하자"…국민의힘 "적극 환영"


입력 2021.03.17 15:19 수정 2021.03.17 15:20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김태년 "LH 특검과 함께 엘시티 특검도"

하태경 "민주당, 3년 훌쩍 지나 특검 수용

어떤 의도인지 모르겠는데 적극 환영한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과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 등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가 1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뉴시스

17일 부산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엘시티(LCT) 특검' 도입을 주장하자, 국민의힘은 즉각 "진작에 이루어졌어야 했었다. 적극 환영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하태경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어떤 의도나 저의에 의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민주당이 3년이 훌쩍 지난 지금에서야 엘시티 특검에 대한 수용 입장을 밝혔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 위원장은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2017년 8월 민주당과 당시 문재인 당 대표에게 엘시티 관련 특검을 요구한 바 있다"며 "(그러나) 민주당은 엘시티 특검 요구에 대해 '환영한다'면서도 '정치쟁점화 해서는 안 된다'는 아리송한 입장으로 특검 자체를 흐지부지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지난 2017년 3월 정의당을 제외한 4당 원내대표(민주당 우상호·자유한국당 정우택·국민의당 주승용·바른정당 주호영)는 19대 대선 이후 '엘시티 비리 의혹'과 관련해 특검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었다. 하지만 대선이 치러진 후 같은 해 8월 한국당과 바른정당 등은 특검 실시를 재차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정치쟁점화는 안 된다"며 일축했다.


하 위원장은 그러면서 "2017년 민주당이 엘시티 특검 요구를 수용했더라면 지금 엘시티에 대해 재논의할 여지초자 없었을 텐데 보궐선거 기간에 엘시티 특검을 꺼내고 있다"며 "민주당은 2017년 4당의 엘시티 특검요구를 반대한 것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부터 하는 것이 도리임을 명심하라"고 했다.


앞서 김태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연제구에 위치한 부산시당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부동산 적폐의 사슬을 끊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특검과 함께 엘시티 특검 도입이 필요하다"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