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적 참여와 기회부문서 하위권
스위스 다보스포럼의 남녀평등 국가 순위에서 한국이 156개국 중 102위를 차지했다. 직전 조사(2019년 12월)보다 6계단 순위가 상승한 것이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은 31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글로벌 성 격차 2021'(Global Gender Gap Report 2021) 보고서를 발표했다.
1위는 아이슬란드로, 12차례 연속 양성평등 1위를 지켰다. 이어 독일 11위, 프랑스 16위, 미국 30위, 중국 107위, 일본 120위 등으로 집계됐다. 꼴찌는 아프가니스탄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항목별 순위를 살펴보면 경제적 참여와 기회 부문이 123위로 하위권이었다. 이 외 교육 104위, 건강·생존 54위, 정치적 기회 68위로 평가됐다. 한국에서는 고용과 임금 등 경제적 기회 측면에서 남녀 불평등이 심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보고서는 현재까지 추세대로라면 남녀의 정치·경제·사회적인 격차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은 22세기 중반인 135.6년 이후로 예상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전 조사보다 예상 시점이 36년 가량 늘어났다.
또 세계 지역별로 남녀 불평등이 가장 심한 곳은 인도·스리랑카·파키스탄 등이 있는 남아시아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