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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극성친문 '문자폭탄' 옹호자들의 수장은 문재인 대통령"


입력 2021.05.01 18:34 수정 2021.05.01 20:18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文 비판·민주당 쇄신 주장하면 문자폭탄 대상

정치참여가 아닌 정치욕설이며 정치배설일 뿐

폭탄 옹호 정청래·김용민·김두관의 수장은 文

20만 친문, 민주당 강압 지배…문자폭탄은 기제"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는 1일 극성 친문 지지자들의 정부 비판 인사들을 향한 욕설 문자폭탄을 옹호하고 나선 윤건영·정청래·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두고 "이들의 수장은 물론 문자폭탄이 양념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자폭탄은 '정치참여'가 결코 아니다. 문자폭탄은 '정치욕설'이고 '정치배설'일 뿐"이라며 "그들은 공격할 타겟을 정하고 좌표를 찍어 떼로 몰려들어 비난과 욕설만을 쏟아낸다"고 언급했다.


그는 "문재인을 비판하면 문자폭탄의 대상이 된다. 그래서 문 대통령은 문자폭탄이 고맙고 음식의 맛을 살리는 '양념'같은 존재로 인식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자기반성을 촉구해도 문자폭탄의 대상이 된다. 보궐선거 참패 이후 조국 사태 반성을 주장한 초선들은 '초선 5적'이 되어 문자폭탄이 쏟아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당의 쇄신을 주장한 조응천 민주당 의원 같은 비주류 역시 문자폭탄의 대상이 되고 당을 떠나라는 협박이 몰아친다"며 "그들은 토론과 논쟁을 하지 않는다.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인신공격을 쏟아내고 합리적인 반박이나 근거 있는 설명이나 대안적인 주장같은 것은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생산적인 토론과 건전한 논쟁은 아예 관심이 없다"며 "그래서 강경 친문의 문자폭탄은 정치참여나 정치토론이 결코 아니다. 그저 더럽고 추잡한 정치욕설이자 제멋대로 쏟아내는 정치배설에 불과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자폭탄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던 민주당 의원들을 겨냥해 김 교수는 "욕설과 배설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일까"라며 "태생이 원조 친문의원이거나(윤건영), 친문의 비호로 국회의원이 됐거나(김용민), 비문이었다가 뒤늦게 친문으로 전향했거나(정청래), 친문의 지지에 편승해야 하는(김두관) 정치인들"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물론 이들의 원조이자 수장은 문자폭탄을 양념이라며 지지하는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단하면 된다는 1000명이 핵심친문이고, 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언급한 2000명이 극성친문이고, 정청래 의원이 말하는 20만명이 열성친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지사가 차단해야 할 정도로 욕설과 배설을 쏟아내는 1000명 핵심친문이 주도하고, 조응천의원에 떼로 몰려드는 2000명 극성친문이 행동대원"이라며 "정청래 의원이 실토한 70만 권리당원 중 20만 정도가 민주당의 공천권과 당권과 대선후보 결정을 좌지우지하는 열성친문들"이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공교롭게도 노무현 재단의 회원규모가 20만 정도이고, 지난해 서울부산 시장후보 내기 위해 무공천 당헌을 바꾸려고 실시했던 전당원투표에 참여해서 찬성표를 던진 권리당원 규모가 20만 정도(21만1804명이 투표하고 18만 2509명 찬성)"라며 "친문이 민주당을 장악하고 이들이 집권여당을 장악하면 결과적으로 청와대를 장악하게 된다"고 바라봤다.


아울러 김 교수는 "대한민국의 정치를 이들 20만의 친문들이 좌지우지하는 극단적 '과잉대표' 현상이 버젓이 자행되고, 이들이 민주당을 강압적으로 지배하는 폭력적 기제가 바로 '문자폭탄'"이라며 "학급 전체를 공포 분위기로 지배하고 자신의 독재를 정당화시키는 '일그러진 영웅 엄석대'가 바로 '문자폭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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