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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적인 오타니, 시즌 내 100홈런 가능할까


입력 2021.07.07 00:00 수정 2021.07.06 23:36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현재 31홈런으로 ML 전체 1위 질주 중

올스타전서 최초로 투, 타 모두 출전 예정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오타니. ⓒ 뉴시스

경이적인 홈런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의 히트 상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올 시즌 오타니는 타자로 79경기에 출장, 타율 0.277 31홈런 67타점이라는 특급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다.


홈런과 3루타, 장타율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이며 무엇보다 동양인 첫 홈런왕에 도전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투수로도 활동 중인 오타니는 12경기에 선발로 나와 3승 1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매우 준수하다. 이쯤 되면 베이브 루스의 재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와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투, 타 양면에서 올스타에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이제는 그는 13일 열리는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참가한 뒤 이튿날 아메리칸리그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고 타자로도 등장할 예정이다.


올 시즌 오타니는 개인 통산 빅리그 100홈런도 노릴 수 있다.


데뷔 첫 해였던 2018년 22홈런을 기록했던 오타니는 이듬해 18홈런, 그리고 단축시즌으로 치러진 지난해에는 7개 홈런 맛을 봤다. 그리고 올 시즌 31홈런까지 총 78개의 홈런을 적립하고 있다.


현재 60홈런까지 바라볼 수 있는 페이스이기 때문에 갑작스런 부상이나 슬럼프가 아니라면 22개의 홈런을 더 추가해 100홈런 달성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동양인 최다 홈런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역대 동양인 메이저리거 가운데 최다 홈런은 현재 KBO리그 SSG 랜더스에서 뛰고 있는 추신수가 보유하고 있다. 추신수는 16년 통산 218개의 홈런을 쳤다. 한 시즌 30개 이상의 홈런은 없었지만 특유의 꾸준함으로 아시아 유일의 200홈런 달성자가 될 수 있었다.


추신수에 이어 일본이 자랑하는 거포 마쓰이 히데키가 정확히 10년만 뛰고 175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마쓰이는 최근 자신이 보유하던 동양인 한 시즌 최다 홈런(31개)을 오타니가 따라잡자 “진정한 일본인 거포”라며 극찬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교타자였지만 홈런도 117개나 때려낸 스즈키 이치로가 마지막 동양인 100홈런 타자로 분류된다. 이치로는 선수 생활 내내 철저한 자기 관리로 메이저리그에서만 무려 19년간 활동하는 노익장을 과시했고 홈런도 종종 때려내며 아시아 역대 최고라는 수식어를 얻을 수 있었다.


한편, 현역 동양인 타자 중에서는 탬파베이에서 뛰고 있는 최지만이 역대 5번째 50홈런 고지를 밟을 후보로 꼽힌다. 현재 42홈런을 기록 중인 최지만은 뒤늦게 합류한 올 시즌 3홈런을 기록 중이며 8개만 추가하면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길 수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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