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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급유기 급파'는 文 독창적 아이디어?…서욱 "매뉴얼에 있던 내용"


입력 2021.07.26 14:20 수정 2021.07.26 14:34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국방위 현안보고서 "대통령 지시 있던 것도 맞다"

野 사퇴 촉구에는 "엄중한 책임감 느끼고 있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 전체회의에 참석한 서욱 국방부장관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은 26일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를 청해부대 복귀에 동원한 게 문재인 대통령의 '독창적 아이디어'였다는 청와대의 주장에 대해 '매뉴얼에 있었던 내용"이라고 밝혔다.


서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청와대 참모라고 하는 사람이 마치 군은 아무도 안 하고 있는 양 이렇게 군을 모욕할 수가 있는 거냐. 이에 대해 항의한 적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대통령께서 지시가 있었던 것도 맞고, 저희가 검토를 했던 것도 맞고 매뉴얼에 있었던 것도 다 맞다"고 답했다.


앞서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21일 "문 대통령이 보고를 받으시자마자 참모 회의에서 바로 정말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공중급유수송기를 급파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전원이 안전하게 후송을 시킬 수 있는 대책을 빨리 시행하라고 직접 지시하신 것도 문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의 발언과 다르게 해당 대책은 2020년 6월 합동참모본부 지침에 이미 명시돼 있던 내용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국민의힘은 "낯 뜨거운 문비어천가"라고 비판했다.


서 장관은 야당의 사퇴 촉구에는 "엄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우리 군은 그동안 해외파병 부대원을 포함해 장병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왔다. 그럼에도 지난 2월 출항했던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의 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세심한 관심과 노력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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