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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해 진실 가리라"…원희룡, 이재명 '김부선 스캔들' 직격


입력 2021.08.02 14:16 수정 2021.08.02 14:36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이재명, 도지사직 이용해 선거운동 하나"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2일 자신의 도지사직 사퇴를 비판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해 "염치없는 이 지사는 기본 품격, 기본 양심을 국민에게 먼저 검증받는 게 순서"라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남긴 글에서 "이 지사가 제 도지사직 사퇴를 두고 '공직을 권세로 생각하거나 대선 출마를 사적 욕심의 발로로 여기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며 "제주도민께는 죄송하지만 깨끗하게 도지사직을 사퇴하는 것이 덜도 더도 아닌, 나의 양심이자 공직 윤리"라고 강조했다.


법적으로 도지사직을 유지하며 대선 경선에 나설 수 있지만 "도지사 역할을 형식적으로 할 수도 없고 도지사직을 활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도 없다"는 이유로 사퇴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원 전 지사는 "이 지사가 도지사와 선거운동이 양립 가능하다고 믿는 모양"이라며 이 지사가 도지사직을 활용해 사실상의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얼마 전 코로나 방역 위반자 몇 명 적발한다고 심야에 수십 명의 공직자와 언론을 동원한 것은 코로나 방역이라는 도지사 역할인가, 이낙연 후보에게 쫓기는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한 선거운동인가"라며 "(이 지사가) 자기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배우 김부선 씨가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 앞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원 전 지사는 대선후보의 주요 자질로 '품격'과 '정직'을 거론하며 이 지사가 배우 김부선 씨를 고발해 "진실을 가려야 한다"고도 했다.


지난 2018년 이 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당사자이기도 한 김씨는 이 지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이 지사 측은 당시 관련 수사가 무혐의로 끝났다는 점, 김씨 주장에 따라 자신이 특정 신체 부위 검사까지 마쳤던 점 등을 언급하며 "근거 없는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씨는 이 지사 측 주장에 반박하며 추가 폭로 가능성을 시사한 상황이다.


원 전 지사는 "대선 후보에게는 정책 비전도 중요하지만, 품격과 정직이 기본이 돼야 한다"며 "기본 정책도 좋지만 '기본 품격' '기본 양심'을 먼저 검증받는 게 순서다. 지금 국민은 이 지사와 모 연예인 사이에 벌어지는 진실공방에 자존심이 상할 대로 상했는데 선거운동 전략상 고발을 피하는 게 옳은 일이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되겠다면 지금이라도 즉각 고발해 명백히 진실을 가리는 게 당당한 자세"라고 부연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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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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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 2021.08.02  03:59
    남의 연애사 이제 진실을 밝혀 내어서 끝내자, 간단하다 재판까지 갈것 없이 이재면이 진실ㅇ르 말하면 된다 .뭐 그리 어렵단 말인가? 사실이기에 진실을 못 밝히는 것은 아닌지..의심을 국민 무두는 가지고 있다.. 솔직히 사실이지, 뭐! 안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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