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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김세영 10위' 한국 여자골프 노메달 위기


입력 2021.08.06 15:45 수정 2021.08.06 16:58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도쿄올림픽] 3라운드까지 마친 현재 공동 10위가 최고 순위

선두와 8타 차로 금 멀어져..기상 악화로 4라운드 취소 가능성도

김세영 ⓒ 뉴시스

‘최강’ 한국 여자골프의 올림픽 2연패가 사실상 멀어졌다.


고진영(26·세계랭킹 2위)과 김세영(28·세계랭킹4위)은 6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에서 펼쳐진 ‘2020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부 3라운드에서 합계 7언더파 206타로 공동 10위에 그쳤다.


이날 힘을 쓰지 못했던 고진영과 달리 김세영은 3타를 줄이며 추격에 나섰다. 현재까지 한국 선수로는 고진영과 함께 가장 높은 순위지만, 단독 선두 넬리 코르다(미국·세계랭킹 1위)와는 8타 차이다.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박인비(33·세계랭킹 3위)는 버디와 보기 각각 2개로 이븐파 71타를 쳤다. 타수를 줄이지 못한 박인비는 중간합계 3언더파 210타로 선두와 10타 이상 벌어졌다.


공동 25위로 3라운드를 마친 박인비는 경기 후 버디 기회를 많이 놓친 것에 대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11번홀에서 약 1.5m 버디 퍼트도 넣지 못했을 정도로 그동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며 보여줬던 퍼트 감각과 달리 실수가 많았다.


김효주(26·세계랭킹 6위)는 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로 공동 18위다.


고진영 ⓒ 뉴시스

박세리 감독이 이끄는 한국 골프대표팀에는 세계랭킹 2·3·4·6위가 포진해 메달 싹쓸이도 기대하는 팬들이 많았지만 금메달은 어려워 보인다.


폭염 속에 어려운 경기를 치르고 있는 한국 여자골프 대표들은 올림픽 2연패와는 멀어졌지만, 정상적으로 4라운드 일정을 치른다면 메달권 진입 가능성은 충분히 살아있다. 1~2위와는 타수가 벌어져 있지만, 이나미 모네(일본)와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이 형성한 공동 3위 그룹과는 3타차에 불과하다.


노메달에 그칠 위험도 배제할 수는 없다. 7일 예정된 최종 라운드는 태풍 예보로 취소 가능성이 제기됐다. 악천후로 인해 7일 4라운드를 소화하지 못하면 8일까지 대회를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이대로 끝낸다면 한국 여자골프는 단 1개의 메달도 따내지 못하고 올림픽을 마치게 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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